하이투자증권은 7일 LG이노텍에 대해 LED(발광다이오드)사업의 실적개선 속도가 예상보다 빠르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7만원으로 분석을 시작했다.

이 증권사 한은미 연구원은 "LG이노텍의 LED사업 월 기준 손익분기점 도달은 1분기 중에 이뤄질 것"이라며 "이는 시장에서 LED 공급부족 현상이 기존 전망보다 심각하고, LG이노텍의 생산성이 빠르게 향상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한 연구원은 "LG이노텍은 부품장치산업과 디스플레이산업의 풍부한 경험과 인적·물적 투자로 빠르게 실적개선을 이끌어내고 있다"며 "이러한 실적호조 추세는 LED 투자를 위해 이뤄질 수 있는 유상증자 리스크도 상당 부분 해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LED를 제외한 디스플레이 관련 사업도 업황 호조로 인해 탄탄한 실적을 이어가면서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창출할 것"이라며 "모바일 관련 사업은 경쟁심화 및 단가인하 압력으로 업황이 어렵지만, 대형고객 추가 확보 등으로 리스크가 다소 경감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