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7일 건설업종에 대해 단기적으로는 조정시 '비중확대'보다는 반등시 비중축소가 바람직하다고 전했다.

이 증권사 강광숙 연구원은 "건설업종에서의 주요업체들은 1분기 실적이 전년이나 전분기보다 개선될 것"이라며 "그러나 모멘텀(상승요인)으로 작용하기는 어렵다"고 예상했다.

주요 업체들의 1분기 매출액은 증가하지만, 원가조정과 판관비 증가 등으로 수익성은 취약해진다는 전망이다. 매출액은 계절적요인과 환율하락의 영향이 있지만 증가세는 유지한다는 판단이다.

1분기 영업이익은 원가조정에 따른 비용 소급효과가 없어 전분기와 전년대비 개선된다는 것. 그러나 실질적인 프로젝트 수익성 지표인 매출총이익률(GP마진)은 하락하고 인건비용은 늘어난다는 전망이다.

또한 기대가 높았던 해외수주는 시장의 기대치에 못미친다는 분석이다. 최근 중동의 플랜트시장 분위기는 △ 한국업체들의 독주 가능성이 낮아졌고 △경쟁이 심화로 앞으로 수주하는 플랜트의 수익성이 낮아질 수밖에 없다고 강 연구원은 진단했다.

그는 "국내 건설경기 회복은 빨라도 하반기에나 가능하고, 해외수주 부진은 당분간 건설업 주가상승을 이끌지는 못할 것"이라며 "반등시 비중을 줄이라"고 조언했다. GS건설현대건설을 건설업종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