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과기의 상장폐지 가능성에 동반 급락했던 중국 관련주가 일제히 반등하고 있다. 낙폭 과대에 따른 저가매수세 때문으로 풀이된다. 연합과기 문제를 중국 상장사 전반의 문제로 몰아가서는 안된다는 지적도 나온다.

7일 오전 9시 30분 현재 차이나킹이 전날보다 105원(3.39%) 오른 3200원에 거래되고 있는 것을 비롯, 화풍집단 KDR(4.33%) 차이나하오란(2.26%) 중국식품포장(1.20%) 중국원양자원(0.82%) 차이나그레이트(0.45%) 등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

봉원길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연합과기의 회계적 불확실성이 해외에 상장된 중국기업 전반의 문제로 확대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진단했다.

중국 기업은 한국 뿐 아니라 홍콩, 싱가포르, 미국 등에도 상장돼 있는데 상장 과정에서 각국의 회계 기준에 맞는 외부 감사를 진행했기 때문에 크게 문제될 게 없다는 얘기다.

따라서 실적이 뒷받침되는 중국 기업들이 이번에 연합과기 문제로 동반 하락하는 것은 과하다는 지적이다.

한편, 연합과기는 최근 감사의견 비적정설에 대한 조회공시 답변에서 "회계감사인의 감사가 진행 중"이라며 아직까지 감사의견이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연합과기는 이번 감사에서 '의견거절'이나 '한정' 등이 나오면 상장이 폐지된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