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7일 대한항공이 사상 최고의 1분기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며 목표주가과 이익전망을 상향조정했다. 목표주가는 7만9000원에서 8만9000원 조정하고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박은경 연구원은 "대한항공의 1분기 실적은 역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당초 예상치를 크게 웃돌 것"이라며 "여객수요가 구조적으로 수익성이 개선되는데다 화물운임이 예상보다 견조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대한항공의 1분기 매출액은 2조6400억원으로 전년대비 16.5%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2534억원을 기록한다는 전망이다. 당초 영업이익 예상치 1296억원을 크게 웃돌고, 영업이익률이 9.6%에 달해 기존 예상이익률인 5.3% 보다 높다는 추정이다.

이는 여객 수요의 강세 때문이다. 환승수요가 높아졌고 이로인해 대한항공은 항공사의 협상력 강화, 수익성 제고로 이어졌다는 판단이다. 화물 운임이 예상을 뛰어넘는 강세를 보이면서 실적개선에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박 연구원은 "1분기 실적 전망을 반영해 2010년 실적을 상향조정한다"며 대한항공의 올해 매출액, 영업이익 각각 0.9%, 18% 올려 10조8900억원, 9439억원을 제시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