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씨티그룹이 작지만 내실있는 금융기관으로 업그레이드 되고 있다.

인터내셔널 헤럴드트리뷴(IHT)은 7일 씨티그룹의 최고경영자(CEO)인 비크람 팬디트가 사업부 매각과 정리 등 적극적인 개혁 드라이브를 이끌면서 씨티그룹을 내실있는 회사로 변모시키고 있다고 보도했다.

팬디트는 13개월 전까지만 해도 안팎의 비판에 직면했으며 뉴욕매거진은 한때 그를 ‘월스트리트에서 가장 힘없는 파워맨’이라고 부르는 등 수모를 겪기도 했다.씨티그룹은 1998년 씨티코프와 트래블러스가 합병돼 종합 금융서비스를 지향하는 금융기업으로 출범했으나 조직이 급격히 비대해지고 실적이 악화된 데다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국유화 위기에까지 몰렸다.

씨티그룹의 실적 호조는 각종 수치와 상황 등으로 증명되고 있다고 IHT는 전했다.팬디트는 일부 사업부문을 매각하고 정리하는 등의 개선작업을 통해 총 자산 규모를 금융위기 전 상황보다 21% 줄였으며 전문가들은 씨티그룹의 1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1달러까지 떨어졌던 씨티그룹의 주가는 최근 4.2달러까지 올랐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