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국내 자동차 시장 판매량이 소비심리 회복과 신차효과로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한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지난 3월 한 달 동안 국내 자동차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29.5% 증가한 12만3693대를 기록했다. 올 들어 3월까지의 누적 판매량은 전년동기대비 35.9% 늘어난 34만9663대에 달했다.

협회 관계자는 "지난달 내수는 소비심리가 회복되고, 현대차 '쏘나타'와 '투싼 ix', 기아차 'K7'과 르노삼성 '뉴 SM5' 등 신차효과를 누리며 큰 폭으로 증가했다"며 "잠재된 대체수요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지난달 수출은 최대시장인 미국, 유럽시장의 회복과 중남미, 중동 등 신흥국의 판매증가로 전년동월대비 47.5% 증가한 23만8631대를 기록했다. 올 3월까지의 누적 수출대수는 전년동기대비 35.2% 증가한 58만9969대에 달했다.

이에 따라 생산량도 크게 늘었다. 지난달 전체 생산량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46% 증가한 38만2150대, 누적 생산량은 전년동기대비 41.6% 늘어난 97만4365대를 기록했다.

한경닷컴 이진석 기자 gen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