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길음뉴타운에 ‘순환용 임대주택’ 114채가 들어선다.

서울시는 재개발 기간 동안 이주하는 원주민들의 주거안정을 위해 길음뉴타운 내에 순환용 임대주택을 먼저 건립해 주민들을 이주시킨 뒤 본공사에 착공하는 방식의 재정비촉진계획을 결정했다고 7일 밝혔다.

서울시내에서 민간이 조합을 구성해 시행하는 재개발사업 가운데 순환용 임대주택을 건설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순환용 임대주택이 들어서는 구역은 길음뉴타운 내 길음5재정비촉진구역(3만5388㎡)으로 지상22~28층 규모의 아파트 7개동 571채가 건립되며 이 가운데 순환형 임대주택은 아파트 1개동 114채로 본공사에 앞서 SH공사가 우선 짓게 된다.

순환용 임대주택은 기존 어린이공원 자리에 지어질 예정이다.구역내 월평균 도시근로자 가계소득의 70% 이하이면서 신청일 현재 2년 이상 거주한 자로 제한된다.자격이 유지된다면 계속 거주하는 것이 가능하다.

서울시 관계자는 “순환용 임대주택은 구역내 저소득 세입자에게 우선적으로 공급하고 재개발사업이 끝나더라도 계속 거주를 원할 경우 이를 허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임계호 서울시 뉴타운사업기획관은 “이번 순환용 임대주택 사업의 결정으로 개발 지역 주민의 재정착률 향상과 이주기간 단축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