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이틀째 반등에 성공하며 510선을 회복했다.

단기급등에 따른 숨고르기 장세를 펼친 코스피시장 대비 선방하는 모습을 보였다.

7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4.51포인트(0.89%) 오른 510.90에 장을 마쳤다.

이날 지수는 미국증시 조정 소식에도 불구하고 전날보다 2.09포인트(0.41%) 오른 508.48로 출발했다.

개인의 저가 매수세와 개장 직후 매도세를 보였던 외국인의 순매수 전환으로 지수가 상승탄력을 받기 시작하면서 510선 위로 올라섰다. 오후들어 개인마저 매도세로 돌아섰지만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기조를 지켜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29억원, 92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은 196억원의 매수 우위를 보였다.

대부분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통신장비와 섬유·의류, 종이·목재, 컴퓨터서비스, 화학, 비금속 업종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동반 상승세를 보였다.

대장주 서울반도체다음 정도만 약세를 나타냈을 뿐 셀트리온, SK브로드밴드, 포스코 ICT, 태웅, 메가스터디, 소디프신소재, 동서 등은 상승 흐름을 탔다.

개별 종목 중에서는 태산엘시디가 키코 덫에서 빠져나와 실적개선세가 뚜렷해지고 있다는 평가에 사흘째 상한가를 기록했고, 카이시스는 최대주주인 랜드마크필코가 보통주 200만주를 카이시스 측에 증여한 것이 호재로 작용하며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기산텔레콤, 서화정보, 영우통신 등 와이브로 관련주들도 인도의 3G 주파수 경매 임박 소식에 급등했다.

이화공영은 100% 무상증자 소식에 상한가로 직행했고, 포스렉도 실적개선 기대감에 3%대 강세를 보였다.

연합과기의 상장폐지 가능성에 동반 급락했던 차이나킹, 중국식품포장, 중국원양자원, 차이나그레이트 등 중국 국적 상장사들도 우려가 과도하다는 평가에 반등에 성공했다.

반면 엠비성산은 추가 자금조달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에 가격제한폭까지 급락했다.

상한가 26개 종목을 비롯해 596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9개 종목을 포함해 316개 종목이 내렸다.

거래량은 5억2798만주, 거래대금은 1조6203억원을 기록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