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현대 당진제철소 준공, 새 성장동력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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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이 오늘 충남 당진군 송산단지에서 일관제철소 종합 준공식을 갖는다. 2006년 10월 기공식을 한 후 건설비용만 6조2300억원이 들어간 3년6개월의 대역사가 마침내 완성된 것이다. 한동안 특기할 만한 초대형 제조설비가 신설된 사례를 찾기 어려웠던 우리 경제에 새로운 성장동력이 추가됐다는 점에서 기념비적인 일이라고 할 수 있다.
당진제철소는 이미 가동에 들어간 1고로의 연간 생산능력 400만t을 포함해 내년에 2고로까지 가동하면 총 800만t의 철강재를 공급하게 된다. 이에 따라 현대제철은 총 조강생산능력 1950만t을 갖춰 세계 10위권의 철강업체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제철소 준공은 우선 현대자동차그룹이 오랫동안 꿈꿔온 '중공업 제국'의 기틀을 완성했다는 차원에서 그 의미가 작지 않다. 철강은 자동차 조선과 함께 중후장대의 간판산업인 만큼 그룹의 시너지를 키울 것으로 기대된다는 점에서 그렇다. 고(故) 정주영 창업자의 숙원사업을 후대에서 이뤄냄으로써 큰 숙제를 마무리한 정몽구 현대 · 기아차 회장의 감회도 남다를 게 분명하다.
국가경제적으로는 그동안 포스코의 단일 고로업체 체제에서 복수의 고로업체가 경쟁하는 구도로 바뀜으로써 철강산업의 경쟁력이 한층 높아질 수 있는 계기가 될것이라는 기대도 크다. 당진제철소는 특히 철광석 등 제철 원료의 하역 운송 저장 전 과정에 밀폐형 설비를 도입한 친환경적 공법으로 완성돼 세계 철강업계도 주목(注目)하고 있다고 한다.
당진제철소 완공의 생산 및 고용유발효과는 지역경제를 윤택하게 하는 기폭제가 될 것 같다. 회사 측 추산으로 생산유발효과는 제철소 건설로만 13조원,운영으로 11조원에 달하고 연간 총 1조7000억원의 중소기업 매출효과도 기대된다고 한다. 건설분야 9만3000명, 운영 7만8000명에 이르는 대규모 고용효과도 일자리 창출에 목말라하는 한국경제에 큰 힘이 된다.
새출발을 시작한 현대제철이 세계적 철강회사로 우뚝 서기 위해서는 해결해야 할 과제도 많다. 우선 원가경쟁력을 높이는 게 시급하다. 저품위 철광석을 많이 넣어도 고품위 철강재를 뽑아낼 수 있는 고도 기술을 연마하는 게 첩경이다. 또한 철광석을 값싸고 안정적으로 조달할 수 있도록 세계 철광석 회사들과의 협상력을 높이고 철광석 회사의 인수 · 합병(M&A)도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조선경기가 부진한 상태에서 후판의 공급과잉이 생기지 않도록 수출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하는 일도 풀어야 할 숙제다.
당진제철소는 이미 가동에 들어간 1고로의 연간 생산능력 400만t을 포함해 내년에 2고로까지 가동하면 총 800만t의 철강재를 공급하게 된다. 이에 따라 현대제철은 총 조강생산능력 1950만t을 갖춰 세계 10위권의 철강업체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제철소 준공은 우선 현대자동차그룹이 오랫동안 꿈꿔온 '중공업 제국'의 기틀을 완성했다는 차원에서 그 의미가 작지 않다. 철강은 자동차 조선과 함께 중후장대의 간판산업인 만큼 그룹의 시너지를 키울 것으로 기대된다는 점에서 그렇다. 고(故) 정주영 창업자의 숙원사업을 후대에서 이뤄냄으로써 큰 숙제를 마무리한 정몽구 현대 · 기아차 회장의 감회도 남다를 게 분명하다.
국가경제적으로는 그동안 포스코의 단일 고로업체 체제에서 복수의 고로업체가 경쟁하는 구도로 바뀜으로써 철강산업의 경쟁력이 한층 높아질 수 있는 계기가 될것이라는 기대도 크다. 당진제철소는 특히 철광석 등 제철 원료의 하역 운송 저장 전 과정에 밀폐형 설비를 도입한 친환경적 공법으로 완성돼 세계 철강업계도 주목(注目)하고 있다고 한다.
당진제철소 완공의 생산 및 고용유발효과는 지역경제를 윤택하게 하는 기폭제가 될 것 같다. 회사 측 추산으로 생산유발효과는 제철소 건설로만 13조원,운영으로 11조원에 달하고 연간 총 1조7000억원의 중소기업 매출효과도 기대된다고 한다. 건설분야 9만3000명, 운영 7만8000명에 이르는 대규모 고용효과도 일자리 창출에 목말라하는 한국경제에 큰 힘이 된다.
새출발을 시작한 현대제철이 세계적 철강회사로 우뚝 서기 위해서는 해결해야 할 과제도 많다. 우선 원가경쟁력을 높이는 게 시급하다. 저품위 철광석을 많이 넣어도 고품위 철강재를 뽑아낼 수 있는 고도 기술을 연마하는 게 첩경이다. 또한 철광석을 값싸고 안정적으로 조달할 수 있도록 세계 철광석 회사들과의 협상력을 높이고 철광석 회사의 인수 · 합병(M&A)도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조선경기가 부진한 상태에서 후판의 공급과잉이 생기지 않도록 수출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하는 일도 풀어야 할 숙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