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실적기대에 '고공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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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개월만에 액면가 5천원 회복
아시아나항공이 여객과 화물 수송량 증가에 따른 실적개선 기대에 모처럼 고공행진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7일 5.63%(270원) 급등한 5070원에 거래를 마쳐 최근 나흘간 25.8%나 치솟았다. 이로써 주가는 2008년 8월6일(5010원) 이후 20개월여 만에 액면가 5000원 선을 회복했다.
모(母)그룹 구조조정과 관련한 불확실성으로 부진을 면치 못하던 아시아나항공 주가는 이달 들어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 가속이 붙고 있다. 지난달 여객과 화물 수송량이 급증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의 지난달 국제선 여객은 77만6000명,화물 운송량은 5만6000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31.2% 27.6% 늘었다. 두 분야 모두 인천공항 개항 이래 최대 실적이다. 특히 신종플루에 대한 우려가 수그러든 데다 환율 하락에 힘입어 해외여행 수요가 회복되면서 여객부문의 실적이 예상보다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비행기로 고가에 운송되는 반도체 LCD패널 등이 호황이라는 점도 실적개선에 대한 기대를 높이는 요인이다. 김정은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IT업체 수출이 늘면 운송을 맡은 아시아나항공의 실적도 덩달아 좋아진다"며 1분기 영업이익을 1000억원으로 추정했다. 증권업계 평균 전망치인 859억원을 16%가량 웃도는 수준이다.
경쟁업체인 대한항공에 비해 주가가 저평가돼 있다는 점도 부각되고 있다. 박은경 삼성증권 연구원은 "아시아나항공이 대한항공보다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며 "5월에는 연휴가 많은 데다 환율 하락 효과까지 더해 여행객 증가에 따른 주가 상승세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유미 기자 warmfront@hankyung.com
아시아나항공은 7일 5.63%(270원) 급등한 5070원에 거래를 마쳐 최근 나흘간 25.8%나 치솟았다. 이로써 주가는 2008년 8월6일(5010원) 이후 20개월여 만에 액면가 5000원 선을 회복했다.
모(母)그룹 구조조정과 관련한 불확실성으로 부진을 면치 못하던 아시아나항공 주가는 이달 들어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 가속이 붙고 있다. 지난달 여객과 화물 수송량이 급증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의 지난달 국제선 여객은 77만6000명,화물 운송량은 5만6000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31.2% 27.6% 늘었다. 두 분야 모두 인천공항 개항 이래 최대 실적이다. 특히 신종플루에 대한 우려가 수그러든 데다 환율 하락에 힘입어 해외여행 수요가 회복되면서 여객부문의 실적이 예상보다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비행기로 고가에 운송되는 반도체 LCD패널 등이 호황이라는 점도 실적개선에 대한 기대를 높이는 요인이다. 김정은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IT업체 수출이 늘면 운송을 맡은 아시아나항공의 실적도 덩달아 좋아진다"며 1분기 영업이익을 1000억원으로 추정했다. 증권업계 평균 전망치인 859억원을 16%가량 웃도는 수준이다.
경쟁업체인 대한항공에 비해 주가가 저평가돼 있다는 점도 부각되고 있다. 박은경 삼성증권 연구원은 "아시아나항공이 대한항공보다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며 "5월에는 연휴가 많은 데다 환율 하락 효과까지 더해 여행객 증가에 따른 주가 상승세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유미 기자 warmfron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