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소금융 서민 이용 쉽도록 공공기관에 지점 설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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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안 준비중인 김기현 한나라 의원
"미소금융 사무실은 서민들이 가장 찾기 쉬운 곳에 있어야 합니다. 경제난으로 몸도 마음도 바쁜 서민들이 언제든지 이용할 수 있어야 하는 것 아닙니까?"
정부와 한나라당이 시행 3개월째에 접어든 미소금융사업 시스템을 전면 손질하는 '서민금융 활성화 대책'을 7일 내놨다. 자활 의지가 있는 서민들에게 보다 실질적인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게 핵심이다. 특히 이번 대책에는 한나라당 서민행복추진본부장을 맡고 있는 김기현 의원(사진)이 제시한 '공공기관 내 미소금융지점 설치안'이 들어 있다. 현재 34개인 미소금융지점을 전국에 빠르게 확산시키기 위해서는 임대료 부담을 덜어내는 것이 관건인데 그 해결책으로 공공기관 안에 지점을 설치하자는 것이다.
김 의원은 이날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SK미소금융재단의 경우 올해 지점 운영비를 빼고 180억원의 재원이 남아 있지만 집행 실적은 3억원밖에 안 된다"며 "지점에 대한 접근성만 확보되면 남아도는 재원을 제대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공공기관들은 상대적으로 여유공간이 많아 미소금융 각 지점마다 상주하고 있는 평균 3명 정도의 직원을 충분히 수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이 아이디어를 신헌철 SK미소금융재단 이사장으로부터 얻었다고 했다. 김 의원이 지점별로 애로사항에 대한 현장조사를 하고 있다는 소식을 들은 신 이사장이 "임대료 절약이 지점 확대의 관건"이라고 팁을 준 것.김 의원은 곧바로 지난 1일 한나라당 서민행복추진본부장 자격으로 참석한 53차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공공기관에 미소금융 지점을 설치하자는 의견을 제시,즉석에서 채택됐다.
김 의원은 이에 따라 보다 구체적인 시행 방안을 담은 '미소금융재단의 설립 등에 관한 법률'(가칭)을 준비 중이다. 당정 협의도 무난하게 끝난 만큼 국회 통과에도 오랜 기간이 걸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는 "전국에 지자체가 230개라는 점을 감안하면 시 · 군마다 2개 이상 생기기 힘들다"며 "이 법안이 통과되면 서민들이 일상 생활권에서 멀지 않은 곳에서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신영 기자 nyusos@hankyung.com
정부와 한나라당이 시행 3개월째에 접어든 미소금융사업 시스템을 전면 손질하는 '서민금융 활성화 대책'을 7일 내놨다. 자활 의지가 있는 서민들에게 보다 실질적인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게 핵심이다. 특히 이번 대책에는 한나라당 서민행복추진본부장을 맡고 있는 김기현 의원(사진)이 제시한 '공공기관 내 미소금융지점 설치안'이 들어 있다. 현재 34개인 미소금융지점을 전국에 빠르게 확산시키기 위해서는 임대료 부담을 덜어내는 것이 관건인데 그 해결책으로 공공기관 안에 지점을 설치하자는 것이다.
김 의원은 이날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SK미소금융재단의 경우 올해 지점 운영비를 빼고 180억원의 재원이 남아 있지만 집행 실적은 3억원밖에 안 된다"며 "지점에 대한 접근성만 확보되면 남아도는 재원을 제대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공공기관들은 상대적으로 여유공간이 많아 미소금융 각 지점마다 상주하고 있는 평균 3명 정도의 직원을 충분히 수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이 아이디어를 신헌철 SK미소금융재단 이사장으로부터 얻었다고 했다. 김 의원이 지점별로 애로사항에 대한 현장조사를 하고 있다는 소식을 들은 신 이사장이 "임대료 절약이 지점 확대의 관건"이라고 팁을 준 것.김 의원은 곧바로 지난 1일 한나라당 서민행복추진본부장 자격으로 참석한 53차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공공기관에 미소금융 지점을 설치하자는 의견을 제시,즉석에서 채택됐다.
김 의원은 이에 따라 보다 구체적인 시행 방안을 담은 '미소금융재단의 설립 등에 관한 법률'(가칭)을 준비 중이다. 당정 협의도 무난하게 끝난 만큼 국회 통과에도 오랜 기간이 걸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는 "전국에 지자체가 230개라는 점을 감안하면 시 · 군마다 2개 이상 생기기 힘들다"며 "이 법안이 통과되면 서민들이 일상 생활권에서 멀지 않은 곳에서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신영 기자 nyus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