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이틀간 하루 5000억원을 넘었던 국내 주식형펀드 환매 규모가 절반 이하로 줄었다. 7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6일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한 국내 주식형펀드의 순유출액은 2213억원으로 집계됐다.

1700선을 넘은 코스피지수가 이번 주 들어 횡보세를 보이자 환매를 통해 차익을 노리는 펀드투자자가 줄었기 때문이다.

국내 주식형 펀드는 지난 2일 5003억원 이탈한 데 이어 5일에는 5307억원이 환매되며 이틀 연속 1조원 넘게 빠졌다. 서동필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날에 비해 환매 규모가 상대적으로 적어 보일 뿐 여전히 만만치 않은 규모"라며 "상대적인 차이는 있겠지만 앞으로도 주가 상승에 따라 환매는 어느 정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 주식형펀드에서도 지난 6일 650억원이 유출돼 24거래일 연속 펀드 이탈이 계속된 반면 머니마켓펀드에는 2조7952억원이 순유입되면서 설정액 82조원대를 기록했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