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수, 코치 강압때문에 출전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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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동계올림픽 쇼트트랙 2관왕 이정수(21.단국대)가 세계선수권대회 개인전에 출전하지 않은 것은 발목 부상 때문이 아니라 코칭스태프의 강압에 따른 것이라는 사실이 드러났다.
대한체육회(KOC)는 8일 "대한빙상경기연맹에 대한 감사를 실시한 결과 이정수가 세계선수권대회 개인전에 출전하지 못한 것은 전재목 코치의 강압적인 지시가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공식 발표했다.
또한 체육회는 이번 감사에서 지난 해 4월 국가대표 선발전 당시 개인코치와 소속 코치, 선수 몇명이 모여 "함께 국가대표로 선발돼 국제대회에서 모두 메달을 딸 수 있도록 하자"고 협의한 사실도 확인함에 따라 쇼트트랙의 뿌리깊은 '나눠먹기' 관행이 처음 확인되며 심각한 파문이 일 것으로 보인다.
체육회에 따르면 발목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던 이정수와 김성일(단국대)은 "전재목 코치의 강압적인 지시에 따라 불러주는 대로 불출전 사유서를 작성했다"고 진술했다.
특히 이정수는 "개인전 불참 강압은 전재목 코치 단독으로 할 수 있는 일이 아니고 윗선의 개입이 있었을 것"이라고 밝혀 연맹 고위 관계자들도 얽혀 있음을 시사했다.
반면 전재목 코치는 "선수들이 자의적으로 불출전을 결정했고, 다만 선수들이 사유서 작성 방법을 몰라 문안만 불러주었다"고 주장했다.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대한체육회(KOC)는 8일 "대한빙상경기연맹에 대한 감사를 실시한 결과 이정수가 세계선수권대회 개인전에 출전하지 못한 것은 전재목 코치의 강압적인 지시가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공식 발표했다.
또한 체육회는 이번 감사에서 지난 해 4월 국가대표 선발전 당시 개인코치와 소속 코치, 선수 몇명이 모여 "함께 국가대표로 선발돼 국제대회에서 모두 메달을 딸 수 있도록 하자"고 협의한 사실도 확인함에 따라 쇼트트랙의 뿌리깊은 '나눠먹기' 관행이 처음 확인되며 심각한 파문이 일 것으로 보인다.
체육회에 따르면 발목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던 이정수와 김성일(단국대)은 "전재목 코치의 강압적인 지시에 따라 불러주는 대로 불출전 사유서를 작성했다"고 진술했다.
특히 이정수는 "개인전 불참 강압은 전재목 코치 단독으로 할 수 있는 일이 아니고 윗선의 개입이 있었을 것"이라고 밝혀 연맹 고위 관계자들도 얽혀 있음을 시사했다.
반면 전재목 코치는 "선수들이 자의적으로 불출전을 결정했고, 다만 선수들이 사유서 작성 방법을 몰라 문안만 불러주었다"고 주장했다.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