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어진 '미니 리무진', 강남 한복판에 '깜짝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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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의 소형차 '미니(MINI)' 리무진이 서울 도심 한복판에 등장해 행인들의 눈길을 끌었다.
BMW코리아는 소형차 '미니 쿠퍼'를 개조한 리무진 'XXL'를 8일 신차발표회가 열린 서울 강남구 클럽 '헤븐' 행사장 입구에 전시했다. 미국 튜닝업체가 국내 한 렌터카업체의 의뢰를 받아 제작한 이 리무진은 '작은 차'라는 인식이 강한 미니의 '역설 마케팅'을 위해 등장했다.
개조비용을 포함해 약 2억원을 들여 만든 이 리무진은 미니의 대표모델 '쿠퍼S'를 반으로 자른 후 긴 몸통을 이식했다. 길이 3714mm의 쿠퍼S는 이 작업을 통해 6200mm로 크게 늘어났다.
차량 내부를 둘러보면 여느 리무진에 못지않게 호화로운 사양이 가득하다. 아늑한 소파와 미니바는 물론, 차량 곳곳에 TV 스크린과 오디오시스템을 탑재했다. 문은 하늘을 향해 열리는 '걸윙' 형식이라 타고 내리기 편하다. 화려한 트라이브(Tribe·종족을 나타내는 데 쓰이는 문양) 장식과 조명을 보면 마치 파티가 한창인 클럽에 들어온 기분이다.
BMW코리아는 다음달 초까지 각종 행사나 판촉활동에 이 리무진을 선보일 계획이다. 지난달에는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팀 롯데 자이언츠의 개막전에서도 이 차를 등장시켜 눈길을 끌었다.
한경닷컴 이진석 기자 gen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