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무 축구대표팀 감독이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최종 엔트리 23명을 확정하려는 `옥석 가리기'에 가속도를 낸다.

허정무 감독은 이번 주말 쏘나타 K-리그 2010 7라운드 경기가 열리는 포항과 울산, 대구를 차례로 방문한다.

사흘 연속 경기장을 찾아 국내 K-리거들을 점검하는 강행군이다.

허정무 감독은 9일에는 포항 스틸러스와 전북 현대가 맞붙는 포항스틸야드를 찾아 대표팀의 토종 골잡이 이동국(전북)의 몸 상태를 직접 지켜본다.

지난해 K-리그 득점왕에 올랐던 이동국은 올해 아시아축구연맹(AFC) 2골 1도움을 기록한 데 이어 지난 3일 인천 유나이티드와 K-리그 6라운드 경기에서는 시즌 1, 2호골을 터뜨렸다.

정해성 수석코치를 대동하는 허정무 감독은 이동국은 물론 대표팀 엔트리 후보인 미드필더 김재성, 신형민, 수비수 김형일(이상 포항)의 경기력도 체크한다.

허 감독은 이어 10일 울산-제주(울산문수구장)와 11일 대구FC-FC서울(대구시민구장) 경기를 각각 관전하며 미드필더 구자철(제주), 수비수 오범석, 김동진(이상 울산), 공격수 이승렬(서울) 등도 살펴본다.

또 김현태 골키퍼 코치는 9일 대표팀 주전 수문장 이운재(수원)와 백업 골키퍼 정성룡(성남)이 자존심 대결을 펼치는 수원 월드컵경기장을 찾고 11일에는 춘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강원FC-경남FC 경기를 관전한다.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chil881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