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한화케미칼은 일본의 신용평가사인 JCR(Japan Credit Rating Agency,Ltd.)로부터 외화장기선순위채권에 대해 ‘BBB+’등급을 받았다고 8일 밝혔다.비금융권의 국내 민간기업으로선 가장 높은 등급이다.JCR은 신용등급 전망도 ‘안정적(stable)’으로 평가했다.

나프타 분해에서부터 석유화학제품 생산 및 플라스틱 가공에 이르는 수직계열화를 이뤄 높은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는 점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는 설명이다.지난해 매출 3조337억원,영업이익 4108억원이란 좋은 실적을 거둔 것도 플러스 요인이 됐다.JCR은 한화케미칼이 앞으로도 지금과 같은 현금흐름과 부채상환 능력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화케미칼 관계자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신용평가사들의 등급 산정 기준이 까다로워진 가운데 보수적이기로 유명한 일본 신용평가사로부터 ‘BBB+’ 등급을 받음에 따라 한화그룹과 한화케미칼의 대외 신인도가 더 높아지게 됐다”며 “해외 프로젝트 추진에 필요한 자금을 더욱 효과적으로 조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재희 기자 joyj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