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옵션만기일, 매도물량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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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션만기일을 맞아 변동성 주의보가 발령됐다.
만기일 직전까지 시장 움직임이 극히 제한적인 등락만 거듭해 시장이 한쪽 방향으로 쏠리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동양종금증권은 8일 옵션만기일 도래와 함께 매도물량에 주의할 것을 권고했다.
이중호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시장 베이시스(선·현물 가격차) 급락 가능성에 주의해야 한다"면서 "만기일이 있는 이번주 3거래일 간 유입된 차익거래 규모가 5777억원에 달하고, 지난주 만기 예상 물량도 이미 소폭 매도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어 시장 베이시스 0.3~04포인트부터 매도 물량이 출회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아울러 시장 베이시스 변화에 따라 컨버젼과 연계한 차익거래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경고했다. 베이시스가 -0.3~-0.4포인트 수준에 도달할 경우 종가 매물이 크게 증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또 "증권 투자자의 선물 및 옵션 합성 포지션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면서 "최근 상황을 보면 시장 베이시스의 급격한 변동을 이용해 선물과 옵션을 이용한 투기적인 매매가 반복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제한적인 매도 우위 가능성은 있지만 변동성 발생시 오히려 현물시장에서 저가매수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한주성 신영증권 연구원은 "전날까지의 거래상황을 감안하면 이번 옵션만기일의 옵션요인은 소폭의 매도 우위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면서 "다만 상승장에서 맞는 옵션만기일인 만큼 옵션요인으로 프로그램 매물이 출회돼 지수가 소폭 조정을 받는다면 이는 좋은 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최창규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도 "전날 차익거래를 제외한 외국계 증권사의 매수차익잔고 규모가 3000억원을 웃돌았고, 이는 현재 시장상황이 양호하다는 증거"라며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의 반등세도 아직 유효해 만기매물이 나오더라도 무난히 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 만큼 시장 충격은 미미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
만기일 직전까지 시장 움직임이 극히 제한적인 등락만 거듭해 시장이 한쪽 방향으로 쏠리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동양종금증권은 8일 옵션만기일 도래와 함께 매도물량에 주의할 것을 권고했다.
이중호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시장 베이시스(선·현물 가격차) 급락 가능성에 주의해야 한다"면서 "만기일이 있는 이번주 3거래일 간 유입된 차익거래 규모가 5777억원에 달하고, 지난주 만기 예상 물량도 이미 소폭 매도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어 시장 베이시스 0.3~04포인트부터 매도 물량이 출회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아울러 시장 베이시스 변화에 따라 컨버젼과 연계한 차익거래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경고했다. 베이시스가 -0.3~-0.4포인트 수준에 도달할 경우 종가 매물이 크게 증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또 "증권 투자자의 선물 및 옵션 합성 포지션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면서 "최근 상황을 보면 시장 베이시스의 급격한 변동을 이용해 선물과 옵션을 이용한 투기적인 매매가 반복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제한적인 매도 우위 가능성은 있지만 변동성 발생시 오히려 현물시장에서 저가매수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한주성 신영증권 연구원은 "전날까지의 거래상황을 감안하면 이번 옵션만기일의 옵션요인은 소폭의 매도 우위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면서 "다만 상승장에서 맞는 옵션만기일인 만큼 옵션요인으로 프로그램 매물이 출회돼 지수가 소폭 조정을 받는다면 이는 좋은 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최창규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도 "전날 차익거래를 제외한 외국계 증권사의 매수차익잔고 규모가 3000억원을 웃돌았고, 이는 현재 시장상황이 양호하다는 증거"라며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의 반등세도 아직 유효해 만기매물이 나오더라도 무난히 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 만큼 시장 충격은 미미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