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9일 저금리 기조 유지와 1700선대 매물 부담 돌파, 중국 위안화 절상 등이 증시 강세를 지지할 수 있는 또다른 이유라고 밝혔다.

곽중보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전날 코스피지수가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펀드 환매와 옵션만기 충격 우려를 이겨내며 연중 최고점을 경신했다"면서 "국내증시 강세의 원동력인 외국인 순매수 기조와 기업 실적 호조세가 지속될 전망이어서 긍정적인 시장 접근이 유효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장 강세를 지지하는 또다른 이유로 저금리 기조 유지와 1700선대 매물 부담 돌파, 중국 위안화 절상에 따른 원화강세 수혜 가능성 등을 꼽았다.

곽 연구원은 "저금리 기조 유지는 회사채 금리 하향 안정으로 주식시장 강세에 기여할 것"이라며 "특히 가장 두터운 매물대인 코스피지수 1600-1700선대를 넘어선 점도 추가적인 강세를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최근들어 높아지고 있는 위안화 절상 가능성도 국내증시에 긍정적일 수 있다는 판단"이라며 "위안화 절상은 달러화에 대한 원화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고 이는 외국인 순매수를 이끌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