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9일 SK C&C에 대해 SK그룹의 정점으로 안정성과 성장성을 모두 확보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만4000원으로 분석을 개시했다.

안재민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SK C&C는 지주회사인 SK를 자회사로 두면서, 손자회사인 SK텔레콤이 주주인 순환출자 구조로서 SK그룹 지배구조에 정점에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SK C&C 상장 이후 SK와의 중복상장과 합병 이슈가 지속적으로 제기 되고 있다"며 "합병 가능성을 단기간에 예상하기는 힘들지만, SK C&C의 입장에서는 안정적인 지배구조 유지를 위해서 지속적인 기업가치 증대에 노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과 SK그룹에서의 지원이 꾸준히 유지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안 애널리스트는 "SK C&C는 SK그룹과 관련된 내부거래 시장(Captive Market)의 비중이 전체 매출액의 65%"라며 "그룹 관련 매출이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근 새로 출범한 하나SK카드, 내년 예상되는 SK텔레콤·SK텔링크·SK브로드밴드 등의 SK그룹 내 통신사업 구조조정의 영향 덕분이라는 판단이다.

안 애널리스트는 SK C&C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21.3% 증가한 2656억원, 영업이익은 14.8% 증가한 277억원으로 깜짝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