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9일 LG화학에 대해 주력 석유화학제품들의 차별화된 시황이 지속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31만원으로 12.7% 상향조정했다. 매수 투자의견은 유지.

안상희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석유화학제품 시황이 지난 중국 춘절(2월초) 이후 약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그러나 LG화학의 주력품목들의 시황은 차별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안 애널리스트는 "춘절 이후 폴리에틸렌(PE) 제품가격은 평균 6% 이상 하락한 반면 ABS 및 PVC 국제가격은 각각 톤당 1900달러, 1000달러로 평균 5% 이상 상승하고 있다"며 "1분기 PVC 및 ABS 제조마진은 각각 톤당 620달러, 622달러로 전분기 대비 평균 30% 이상 개선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들 제품의 시황호조는 수요산업인 중국의 가전 및 자동차, 건설(중국,인도) 수요가 양호하기 때문"이라며 "특히 PVC 시황은 견조한 수요 이외에 중국내 경쟁업체(카바이드공법)들의 공장가동률도 여전히 50% 수준으로 낮아 PVC 수급이 타이트하다"고 했다.

이어 "정보전자소재는 2차전지 부진 불구 편광판은 수요산업(IT) 호조로 선전하고 있다. 특히 편광판은 통상적인 단가인하(-5%)가 1분기에 없는 점이 실적개선에 기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