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구제역으로 의심된다고 신고된 인천 강화군 선원면의 한우가 구제역에 감염된 것으로 최종 확진됐습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9일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이 전날 신고된 구제역 의심 소들로부터 시료를 채취해 정밀검사한 결과 구제역 '양성'으로 판정됐다"고 밝혔습니다. 농식품부는 양성으로 확인된 "해당 농장의 한우는 모두 살처분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로써 정부가 지난 3월 23일 구제역 종식을 선언한 후 16일만에 구제역이 다시 발생해 청정국 지위 회복 등이 지연되는 등 파장이 클 것으로 보입니다. 농림당국은 6월중 세계동물보건기구(OIE)에 구제역 청정국 지위 회복을 신청할 예정였지만, 이번 구제역 재발로 회복 신청 연기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제주도산 돼지고기 등 수출이 재개된 구제역 관련 동물들 역시 해외수출에 차질을 빚을 전망입니다. 양재준기자 jjya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