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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점]기준금리 14개월째 동결…인상은 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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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2.0%로 동결했다. 지난해 2월 변경한 이후 14개월 연속 동결된 것이다.

    시장에서는 경제지표 상승세 둔화와 물가상승률 수준 등을 고려해 이미 예상했던 결과라는 반응이다. 한국금융투자협회의 '2010년 4월 채권시장지표 동향'에 따르면 설문에 참여한 채권보유 및 운용관련 종사자의 99.4%는 이달에도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답한 바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의 첫 번째 금통위였지만, 금리 동결이 예견된 사안이라는 점에서 이번 금통위의 영향이 제한적이라고 진단했다.

    이에 금리인상 시기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불확실성이 남아있지만 통화 정책에 있어 정부와의 공조를 강화하겠다는 김 총재의 방침을 고려하면 3분기까지는 현재 수준의 금리가 유지될 것이라는 데 보다 무게가 실리고 있는 분위기다.

    김정훈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올해 세계 경제 불균형의 회복이 가장 중요한 이슈라는 점 등을 감안하면 적어도 3분기까지 저금리 기조가 유지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선엽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원화 강세가 수출업체에 부담이 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은행의 금리 인상이 쉽지 않을 것"이라며 "최근 물가와 부동산 시장 동향 등에 비춰 금리 인상 명분이 보다 약화됐고, 금리 인상은 올해 4분기께 단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이에 저금리 기조로 인한 긍정적인 영향이 지속적으로 증시에 나타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정용택 KT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저금리 기조가 안정적인 물가상황에서 체감경기에 우호적으로 반영될 전망이고, 소비심리나 기업체감경기가 생각보다는 양호한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며 "낮아진 한국 통화정책의 불확실성이 점차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대외 출구전략에 대한 우려를 완화시킬 수 있다"고 관측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엔화 약세, 외인 매수세 둔화 등으로 인해 단기적으로 코스피 지수가 조정받을 가능성이 있지만 저금리 기조 등에 힘입어 코스피 지수가 3분기까지 1900에 도달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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