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회장은 이날 취임사를 통해 "글로벌 금융위기를 거치면서 위험을 경시한 채 이익을 추구하면 기업은 존립마저 위태로워질 수 있다는 교훈을 얻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여신금융업체들은 고객 중심 경영을 바탕으로 핵심 업무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면서 신금융서비스에 대한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데 역점을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신용카드사는 잇따른 가맹점수수료 인하와 현금서비스 금리 인하로,캐피털업계는 자동차 금융 부문에서 다른 금융회사들과의 경쟁 심화로 수익 창출과 수익성 회복이 제한될 것"이라며 "가계부채 증가에 따른 개인의 이자상환 부담 증가는 앞으로 업계의 건전성 악화를 야기할 위험 요소로 지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7년 만에 협회의 회장직이 비상근체제에서 상근체제로 전환된 것은 협회의 기능 강화를 통해 회원사 권익과 발전에 이바지하는 헌신적 봉사단체로 거듭나라는 주문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경남 거창 출생으로 경동고와 서울대 사회복지학과를 졸업했다. 행정고시 22회로 재무부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해 독일대사관 재경관과 금융감독위원회 감독정책2국장,공보관,기획행정실장 등을 역임했다.
이태훈 기자 bej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