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오른 김에…상장사 임원들 스톡옵션 행사 잇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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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환 직후 매도 차익실현도
최근 증시가 호조를 보이는 가운데 상장사 임원들의 주식매수청구권(스톡옵션) 행사가 잇따르고 있다. 일부 임원들은 주가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자 스톡옵션 주식을 장내에 매도, 차익을 실현하는 사례도 종종 나타나고 있다.
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두산인프라코어의 최승철 부회장을 포함한 임원들이 지난 7일 일제히 스톡옵션을 행사했다. 최 부회장은 스톡옵션 행사로 보유 지분이 종전 7만1500주에서 11만7000주로 증가했다. 이번에 늘어난 4만5500주 중 2만5500주는 2006년 부여된 행사가격 1만5900원짜리이며 나머지 2만주는 2만100원이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이날 52주 신고가인 2만2200원까지 올라,이 가격을 기준으로 할 때 최 부회장의 지분가치는 25억원을 넘는다. 김용성 사장과 신오식 전무도 각각 2만4200주,5000주의 스톡옵션을 행사해 보유 주식을 각각 3만6600주와 1만7300주로 늘렸다. 두산그룹 관계자는 "스톡옵션을 행사만 한 것일 뿐 실제 주식을 처분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삼성전기 등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고 있는 삼성 계열사 임원들의 스톡옵션 행사도 잇따르고 있다. 삼성전자의 박성배 · 박기언 상무는 최근 각각 1000주의 스톡옵션을 행사한 뒤 80만원대에 전량 정리했다.
김홍일 삼성전기 상무도 지난 2일 1000주의 스톡옵션을 행사한 후 7일 12만원대에 전량 처분했다. 김희원 삼성물산 전무는 지난 5일 800주를 행사한 후 보유 중이다.
기존 보유 주식의 처분도 이어지고 있다. 삼성전자의 김윤근 · 박재순 전무 등 5명의 임원과 삼성전기의 유효성 · 정방환 상무 등은 보유 주식을 일부 팔았다. 조재훈 대우증권 투자전략부장은 "자신의 판단에 따라 주식을 처분한 것이긴 하지만 내부자들이 주식을 팔고 있다는 것은 주가에 긍정적이진 않다"고 지적했다.
한편 KT LG이노텍 LG생활건강 기아차 등의 임원들은 최근 주가 상승에도 불구, 자사 주식을 꾸준히 사들여 눈길을 끈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
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두산인프라코어의 최승철 부회장을 포함한 임원들이 지난 7일 일제히 스톡옵션을 행사했다. 최 부회장은 스톡옵션 행사로 보유 지분이 종전 7만1500주에서 11만7000주로 증가했다. 이번에 늘어난 4만5500주 중 2만5500주는 2006년 부여된 행사가격 1만5900원짜리이며 나머지 2만주는 2만100원이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이날 52주 신고가인 2만2200원까지 올라,이 가격을 기준으로 할 때 최 부회장의 지분가치는 25억원을 넘는다. 김용성 사장과 신오식 전무도 각각 2만4200주,5000주의 스톡옵션을 행사해 보유 주식을 각각 3만6600주와 1만7300주로 늘렸다. 두산그룹 관계자는 "스톡옵션을 행사만 한 것일 뿐 실제 주식을 처분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삼성전기 등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고 있는 삼성 계열사 임원들의 스톡옵션 행사도 잇따르고 있다. 삼성전자의 박성배 · 박기언 상무는 최근 각각 1000주의 스톡옵션을 행사한 뒤 80만원대에 전량 정리했다.
김홍일 삼성전기 상무도 지난 2일 1000주의 스톡옵션을 행사한 후 7일 12만원대에 전량 처분했다. 김희원 삼성물산 전무는 지난 5일 800주를 행사한 후 보유 중이다.
기존 보유 주식의 처분도 이어지고 있다. 삼성전자의 김윤근 · 박재순 전무 등 5명의 임원과 삼성전기의 유효성 · 정방환 상무 등은 보유 주식을 일부 팔았다. 조재훈 대우증권 투자전략부장은 "자신의 판단에 따라 주식을 처분한 것이긴 하지만 내부자들이 주식을 팔고 있다는 것은 주가에 긍정적이진 않다"고 지적했다.
한편 KT LG이노텍 LG생활건강 기아차 등의 임원들은 최근 주가 상승에도 불구, 자사 주식을 꾸준히 사들여 눈길을 끈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