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2일부터 줄곧 국내 주식을 쓸어담았던 외국인이 9일 순매수 행진을 멈췄다. 외국인이 주춤하자 코스피지수는 이달 들어 처음으로 조정을 받아 9.31포인트(0.54%) 내린 1724.47로 거래를 마쳤다.

상승 출발하며 1740선 돌파를 시도했지만 외국인 매수세가 약해져 한때 1710선까지 위협받았다. 개인이 오랜만에 3600억원의 순매수에 나서 1720선은 지켰다. 외국인은 이날 정규장에서 1억6200만원을 순매도해 20거래일간 '바이 코리아' 행진을 마감했다. 외국인은 선물시장에서 대규모 '팔자'에 나서 1930억원의 프로그램 매물을 유발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 · 달러 환율은 5원10전 떨어진 1118원20전에 마감됐다. 2008년 9월17일(1116원) 이후 최저 수준이다.

시장금리는 5년 만기 국고채가 연 4.43%로 전날보다 0.08%포인트 올랐다. 반면 91일물 양도성예금증서(CD)금리는 연 2.46%로 0.07%포인트 떨어졌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