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바람에 노곤해진 몸에 활력을 불어넣는 데에는 스파가 딱 좋다. 알맞은 온도의 물 속에서 긴장을 풀고,기분 좋은 향기를 맡으며 보디 테라피 등을 받다보면 어느새 몸이 가벼워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그러나 스파 간판이 붙었다고 다 스파가 아니다. 며칠 머물며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데스티네이션 스파'를 찾아보자.


◆서브원 곤지암리조트, 스파 라 스파

서브원 곤지암리조트는 6600㎡(2000평) 규모의 실내외 스파공간으로 구성된 스파 라 스파를 자랑한다.

스파 리셉션에 도착하면 먼저 개개인의 건강상태를 측정하고,간단한 상담을 통해 맞춤형 스파 프로그램을 설계해 준다. 크리스털 용기에서 나는 소리를 이용해 마음을 정화시켜주는 '뮤직&사운드 테라피',아쿠아 풀에서 온몸을 부드럽게 자극하는 물과 수중스피커에서 나오는 소리로 근육을 이완시켜주는 '아쿠아 엑서사이즈&플로팅' 등의 프로그램이 있다. 패밀리 스파는 3630㎡(1100평) 규모.건초스파 '헤이룸',사막에서의 하루를 체험하는 '사하라룸' 등으로 구성된 인도어돔과 리조트 전체가 한눈에 보이는 야외 마인드풀 등이 기분좋게 여유를 찾아준다. (031)8026-5600

◆힐튼 남해 골프&스파 리조트,더 스파

힐튼 남해 골프&스파 리조트의 자랑 중 하나는 클럽하우스 내의 럭셔리한 스파 공간이다. 한국식 스파 시설을 모던하고 고급스러운 감각으로 재구성한 '더 스파'와 전문 테라피스와 마사지 트리트먼트를 경험할 수 있는 '오아시스'까지 최고급 테라피 공간임을 내세운다.

'더 스파'는 한국식 찜질방 스타일의 스파 공간이라는 점에서도 독특하다. 온돌로 이뤄진 '칠 아웃 존',황토로 만든 '핫 존',불가마 형식의 '슈퍼 핫 존' 등이 있다. 남해 바다를 감상하며 즐길 수 있는 노천탕도 자랑이다. 뭉친 근육을 풀려는 골퍼들에게도 인기다.

더 스파 안에 있는 '오아시스'는 프리미엄 테라피 공간이다. 풀 보디 테라피와 보디랩으로 심신을 안정시켜 주는 '칠 아웃프로그램',골프 라운딩 전후의 몸 상태에 따라 컨디션을 극대화시켜주는 '골프 컨디셔닝'등의 프로그램이 있다. (055)860-0453

◆한화호텔&리조트제주,테라피센터

한라산 중산간에 자리한 한화호텔&리조트제주에는 4코스 명품 테라피를 받을 수 있는 유러피언 토털 테라피센터가 있다. 4개 존으로 구성된 아쿠아 토닉은 물의 천국.따뜻한 물로 근육의 피로를 풀고 나면 아쿠아로빅과 아쿠아토닉의 백미인 사운드 플로팅을 체험한다. 스톤돔은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경험하는 코스.스콜처럼 쏟아지는 샤워를 맞으며 스팀욕을 즐기는 가운데 컨디션을 끌어올린다. (064)725-9000


김재일 기자 kj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