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앞으로 서울시내 주요 지역을 운행하게 될 경전철의 노선색깔이 진한 회색으로 통일된다.

서울시는 대중교통 이용객들이 경전철과 일반 지하철을 쉽게 구분할 수 있도록 경전철 노선색을 진한 회색으로 통일해 우이~신설 경전철부터 적용한다고 11일 밝혔다.

경전철 노선색을 하나로 통일하기로 한 것은 일반 지하철의 경우 14개 노선이 호선별로 각각의 노선색을 갖고 있어 경전철까지 노선별로 색상을 달리 할 경우 변별력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서울시내에는 우이~신설,신림~여의도,왕십리~중계동,청량리~면목동 등 총 7개 경전철 노선이 2017년까지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다만 경전철의 노선색을 하나로 통일하더라도 정거장 표시는 노선별로 다른 색을 사용하기로 했다.예를 들어 우이~신설 경전철은 노선색은 진한 회색이지만 정거장은 연두색으로 표시된다.지난해 9월 착공된 우이~신설 경전철은 서울 동북부 지역의 교통난 해소를 위해 총 연장 11.4㎞에 13개 정거장,1개 차량기지가 각각 들어선다.개통시기는 2014년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경전철의 통일 색상으로 정해진 진한 회색은 여러 색상의 사용을 절제한 단순하면서도 간결한 느낌을 준다”면서 “다만 각 정거장 표기는 노선별로 정거장 위치가 표시된 원형부분에 지정 색을 넣어 차별화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강황식 기자 his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