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억 달러 투자해 아틀라스사의 미 동북부 마르셀러스 천연가스층 개발 사업 지분 40% 확보-
인도 최대 기업인 릴라이언스가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각광받고 있는 천연가스 확보를 위해 미국에 17억달러를 투자한다.
11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릴라이언스는 미국 피츠버그 소재 에너지기업인 아틀라스와 최근 계약을 체결해 이 회사가 보유한 ‘마르셀러스 쉐일층(천연가스 매장 퇴적층)’ 개발사업권 지분 40%를 사들이기로 했다.
마르셀러스 쉐일층은 미국 서부 버지니아에서 뉴욕주까지 뻗어있는 미국의 대표적인 대규모 천연가스 매장 퇴적층을 일컫는다.
이번 계약에 따라 릴라이언스는 현금 3738만달러와,마르셀러스 층 일부가 속해있는 펜실베이니아 남서부 지역 토지확보를 위한 1억3600만달러를 아틀라스에 지급하게 된다.
릴라이언스 그룹의 이번 투자는 마르셀러스 천연가스층에 대한 첫번째 외국기업 투자인 것으로 알려졌다.WSJ는 “그동안 노르웨이의 스타토일 ASA사와 일본의 미쓰이 등 각국 에너지 관련 기업들이 미국 천연가스 투자를 검토하고 있었다는 점에서 이번 인수는 향후 투자조건의 표준이 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인도의 릴라이언스를 비롯한 해외기업들은 천연가스 자체는 물론 시추 노하우 확보를 위해 미국 천연가스 사업 투자를 적극 진행해왔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