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인프라코어가 중국 굴착기 판매호조에 힘입어 1년래 최고가에 올랐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 주말 유가증권시장에서 2.07% 상승,2만220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세웠다. 이 종목은 4월 들어 8% 이상 올랐으며 기관은 같은 기간 200억원이 넘는 매수우위로 오름세를 뒷받침하고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3월 굴착기 판매량은 4100여대로 작년 한 해 국내 판매량(3800대)을 넘어섰다. 회사 관계자는 "중국 정부의 지속적인 경기부양책과 서부대개발 정책 등에 힘입어 건설기계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며 "올해 굴착기 판매 대수가 1만7000대를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 판매 호조로 실적도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다. 우리투자증권은 두산인프라코어가 1분기에 전 분기 대비 9%,전년 동기 대비 104% 증가한 903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린 것으로 추정했다. 이 증권사 하석원 연구원은 "지난주 중국 현지공장 등을 가보니 생산시설을 전부 가동해도 물량을 맞추기 어려울 정도로 주문이 쏟아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