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시간 입체(3D)방송을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스카이라이프가 3D방송 콘텐츠와 노하우를 해외에 수출한다.

디지털위성방송 스카이라이프 관계자는 11일 "일본 위성방송 스카이퍼펙트TV 등 해외 위성방송업체,케이블TV업체 등과 3D방송 콘텐츠의 수출 및 상호교류를 위한 협의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3D방송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지만 정작 3D 방송콘텐츠가 부족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3D방송 콘텐츠를 공동으로 제작하는 것은 물론 확보한 콘텐츠를 서로 맞교환하는 방안 등을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카이라이프는 스카이퍼펙트TV는 물론 영국 위성방송 B스카이B,미국 위성방송 디렉TV 등과 3D방송콘텐츠 관련 제휴계약을 조만간 체결할 예정이다. 스카이퍼펙트TV는 오는 6월께 3D방송을 시작할 계획이지만 매월 2~3개의 3D방송 프로그램만 공식 편성할 예정이다. 3D방송 콘텐츠가 세계적으로 턱없이 부족한 탓이다.

스카이라이프는 내달부터 자체적으로 3D방송 프로그램을 제작,국내서 서비스하고 해외에도 수출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최근 50억원을 들여 미국 스리얼리티의 3D방송 촬영 및 편집장비를 갖췄다. 스카이라이프는 3D방송 노하우도 해외에 수출한다. 네덜란드의 한 방송사와 3D방송 컨설팅 계약을 추진 중이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