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오는 5월말까지 은행 증권사 신용카드사 등 34개 금융회사가 스마트폰을 통한 전자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감독원은 다음 달까지 12개 은행과 7개 증권사,6개 신용카드사 등 25개 금융회사가 스마트폰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현재는 하나·기업·신한은행 등 은행 3곳과 미래에셋·KB투자·동양종금·SK·하나대투·키움증권 등 증권사 6곳이 스마트폰 전자거래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3월 말 현재 스마트폰을 이용한 뱅킹 및 증권거래 서비스 가입자 수는 10만9000명,4개월 동안 거래규모는 37만4000건,4232억원에 이른다.은행 3곳의 경우 3월 중 신규 가입자 수가 5만5000명에 달하고 거래 규모도 전달 대비 150% 늘어나는 등 스마트폰 뱅킹서비스 이용자가 크게 늘고 있다.증권거래 서비스도 지난 달 신규 가입자가 1만4000명,거래금액은 1354억원에 이른다.

금감원은 은행의 경우 국민은행 우리은행 농협 등 12곳이 5월까지 스마트폰 전자금융서비스를 출시해 기존 은행을 포함,모두 15곳에서 스마트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증권사는 한국투자·대우·삼성·현대·대신증권 등이 스마트폰을 이용한 증권거래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신용카드사에서는 비씨·삼성·현대·국민·롯데·신한카드가 서비스에 나선다.

애플 아이폰에 집중됐던 스마트폰 금융서비스도 구글 안드로이드,마이크로소프트(MS) 윈도모바일 등 다양한 운영체제로 확대 적용될 전망이다.현재 안드로이드와 윈도모바일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은 2곳에 불과하지만 5월 말까지 33곳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금감원은 △모든 통신구간에서 금융거래 정보에 대한 암호화 송수신 △비밀번호 등 중요 입력정보가 유출·변조되지 않도록 입력정보 보호 △비밀번호 등 중요 정보 스마트폰 저장 금지 △악성코드 예방 △30만원 이상 전자서명 이용 등의 ‘스마트폰 거래 안정화 대책’을 마련해 추진 중이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