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도 관광산업 '구제역 쇼크'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민물장어집 대목 불구 손님 '뚝'
20만명 몰리던 진달래축제 한산
20만명 몰리던 진달래축제 한산
"4월 대목에 구제역이 발생하는 바람에 민물장어 먹으러 오는 손님이 뚝 끊겼어요. 인삼 사러 오는 사람도 없습니다. "
강화도 초지대교 인근에서 장어구이집 황산도를 운영하는 서재범 사장은 "구제역 발생 하루 뒤인 지난 10일 문을 연 식당은 허탕을 쳤고,집안이 운영하는 인삼백화점도 매출이 평소 1억원에서 100만원대로 뚝 떨어질 정도로 장사가 안 된다"며 울상을 지었다.
수도권 관광지로 유명한 인천 강화도의 경제가 구제역 직격탄을 맞아 휘청거리고 있다. 20만여명의 관광객이 몰려드는 고려산 진달래축제(10~25일)와 수도권 초 · 중학교의 봄 수학여행 특수도 물건너갔다는 분위기다.
바닷가 주변 숙박업소도 타격이 심하다. 강화 석모도의 U 펜션 주인 강모씨는 "다음 주말 예약했던 단체 관광손님 3개 팀이 취소했다"며 한숨지었다.
축산농가의 피해도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구제역이 발생한 강화도 선원면 금원리에서 반경 3㎞ 안에 있는 218개 농가의 소와 돼지 2만8753마리가 이미 살처분됐다.
쌀과 인삼,순무 등 지역특산물도 이미지 추락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강화군 관계자는 "최근 풍년으로 쌀이 남아도는데 구제역까지 겹쳐 쌀 판매가 쉽지 않게 됐다"면서 "구제역과 농산물은 전혀 관계가 없는 만큼 강화 농산물을 애용해 달라"고 호소했다.
강화=김인완 기자 iykim@hankyug.com
강화도 초지대교 인근에서 장어구이집 황산도를 운영하는 서재범 사장은 "구제역 발생 하루 뒤인 지난 10일 문을 연 식당은 허탕을 쳤고,집안이 운영하는 인삼백화점도 매출이 평소 1억원에서 100만원대로 뚝 떨어질 정도로 장사가 안 된다"며 울상을 지었다.
수도권 관광지로 유명한 인천 강화도의 경제가 구제역 직격탄을 맞아 휘청거리고 있다. 20만여명의 관광객이 몰려드는 고려산 진달래축제(10~25일)와 수도권 초 · 중학교의 봄 수학여행 특수도 물건너갔다는 분위기다.
바닷가 주변 숙박업소도 타격이 심하다. 강화 석모도의 U 펜션 주인 강모씨는 "다음 주말 예약했던 단체 관광손님 3개 팀이 취소했다"며 한숨지었다.
축산농가의 피해도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구제역이 발생한 강화도 선원면 금원리에서 반경 3㎞ 안에 있는 218개 농가의 소와 돼지 2만8753마리가 이미 살처분됐다.
쌀과 인삼,순무 등 지역특산물도 이미지 추락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강화군 관계자는 "최근 풍년으로 쌀이 남아도는데 구제역까지 겹쳐 쌀 판매가 쉽지 않게 됐다"면서 "구제역과 농산물은 전혀 관계가 없는 만큼 강화 농산물을 애용해 달라"고 호소했다.
강화=김인완 기자 iykim@hankyu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