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현대 신세계 등 백화점 '빅3'가 국내 유망 신진 디자이너나 중소 브랜드 발굴에 적극 나섰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오는 8월 본점과 잠실점에 서울산업통상진흥원의 동대문패션창작스튜디오에 입주한 차세대 디자이너 10명의 패션상품을 판매하는 편집숍을 연다. 또 여성 MD팀 바이어들이 올 하반기 20~30대의 캐주얼과 현대적 감각에 맞는 패션 편집매장을 열기 위해 가로수길과 명동 등에서 활동하는 유망 디자이너들을 찾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지난달 압구정 본점과 무역센터점에 국내 신진 디자이너와 중소 브랜드들을 2~3주 단위로 소개하는 상설형 팝업스토어를 차례로 열었다. 무역센터점 '챌린지샵'은 첫 순서로 지난 4일까지 케이블TV 방송프로그램인 '프로젝트 런웨이 코리아'에 출연한 정재욱씨의 '블랭크',신용섭씨의 '바슬' 제품을 판매한 데 이어 이날부터 '팬콧''패러스타일' 등 신규브랜드를 선보인다.

신세계백화점도 최근 '데님 알렌제이'를 선보인 데 이어 이달 중순 주은주씨의 '톡/서비스'를 추가할 예정이다. 지난해 8월과 9월엔 각각 강남점과 영등포점에 유지은,장원선,신혜수 등 동대문과 홍대,가로수길 등에서 활동하는 신진 디자이너 10명의 브랜드로 구성한 편집매장인 '픽앤추즈'를 열었다. 현재 증축 공사 중인 인천점에도 올 하반기에 매장을 연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