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닷컴)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자 공약 대결
오세훈 시장 “경인선 급행노선 신설”
원희룡 의원 “대학진한전문 상담교사 육성”
나경원 의원 “광화문 광장 재구성”
김충환 의원 “시내 대중교통 무상 운영”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로 나선 원희룡,나경원,김충환 의원 등 3명의 후보자들이 12일 세부 정책공약을 발표하며 본격적인 정책대결에 나섰다.오세훈 현 서울시장 또한 이날 ‘경인설 급행노선 신설’과 같은 서울시 경쟁력 방안을 내놨다.

오 시장은 12일 안상수 인천시장,김문수 경기도지사와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광역인프라 구축,수도권 규제 개선 등 현안에 공동 대응하는 ‘수도권 광역경제권 발전을 위한 협약서’를 체결했다.이들 시ㆍ도는 협약에서 ‘수도권 광역 인프라 기획단’을 만들어 수도권 간선철도와 도로, 주운 등 광역교통 및 물류인프라 건설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기획단은 경인선의 극심한 혼잡을 완화하고 1시간 이상 소요되는 출퇴근 시간을30분대로 단축하고자 서울역∼송도 급행노선을 신설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원 의원은 사교육 근절을 위한 대책 마련에 집중했다.원 의원은 이날 대학진학전문상담교사 육성과 자기주도학습사 양성,그리고 학교지원지역위원회 설치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대학진학전문상담교사 육성은 입학사정관제도 도입이후 이에 적응하기 위해 등장한 새로운 사교육 시장을 공교육으로 흡수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원 의원은 밝혔다.또, 단순한 공부법 전수 뿐만 아니라 정신적 멘토와 후견인 역할을 하는 자기주도학습사를 양성하고 방과후 학교 활성화를 위해 지역사회 자원봉사자 등으로 구성된 학교지원지역위원회를 설치하겠다고 설명했다.

나 의원은 같은 날 부심을 확장한 다핵화 서울 및 광화문 광장의 재구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나 의원은 2도심 7부심 7지역중심 개편으로 서울 발전균형 △광화문 광장 재구성 △국가상징거리 완성 △100개의 스토리가 있는 역사문화 도시 서울 등을 약속했다.나 의원은 특히 ‘광화문 광장 재구성’과 관련,△비우는 공간△가변형 확장 공간△녹화된 공간으로 재구성해 ‘국가상징거리’로 자리매김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 측은 교통정책 공약이 가장 눈에 띈다.김 의원은 “종로와 강남·서초의 유입통행량이 많다 보니, 도심진입 구간인 동대문구와 마포구 등에서 교통정체가 극심하다”면서 도심 내 차량 수요를 줄이기 위해 △시내 대중교통 무상운영 △지하철 탑승시 50% 할인이 가능한 ‘시티자전거’ 제도 도입 등을 추진하겠다고 제안했다.김 의원은 이어 “각 구역별로 사무단지와 편의시설을 분산 배치,서울을 다핵도시(1도심 5부도심)로 변화시켜 차량의 시내진입 수요를 줄이겠다”고 말했다.

박신영 기자 nyus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