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의 건강식품 브랜드인 CJ뉴트라의 '인삼유 한뿌리'는 인삼유라는 새 가공식품 영역을 개척한 상품이다. 건강음료 수요가 꾸준히 늘어 왔지만 '인삼'의 경우 영양소 보존,가공 어려움 등으로 쉽게 제품화하기 어려웠다. 이를 CJ제일제당의 기술력으로 해결한 상품이 바로 '인삼유 한뿌리' 등 '한뿌리' 시리즈다.

원조 격인 '인삼유 한뿌리'는 인삼 농축액을 희석해 만든 일반 인삼음료와 달리 4년근 인삼 한 뿌리를 갈아 넣어 큰 인기를 얻었다. 120㎖ 한 병만으로 건강을 지킬 수 있어 아침을 챙겨 먹기 힘든 현대인의 영양식으로 충분하다. 인삼 특유의 쓴맛을 보완하기 위해 꿀을 함께 넣었다.

4년근 홍삼 한 뿌리를 통째로 갈아 만든 '홍삼유 한뿌리'도 인기다. 기존 홍삼 농축액 제품이 사포닌 성분만 추출해 놓은 것과는 달리 홍삼 한 뿌리가 지닌 영양 성분을 고루 함유하고 있다. 또 아주 미세한 홍삼 분말로 만들어져 몸에서 쉽게 흡수한다. 직접 달이는 불편 없이 누구나 몸에 좋은 홍삼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

'한뿌리' 시리즈가 히트한 것은 삼을 미세한 분말 형태로 가공하는 '초미세 공법'의 기술력에 있다. 기존 삼 가공 분말 크기에 비해 30분의 1 수준의 작은 크기로 분쇄하는 차별화한 기술로 영양소 흡수율과 함께 섭취시의 식감도 최대한 높일 수 있다. 초미세 인삼 가공법은 국내(등록번호 10- 0658772)와 미국 일본 중국 등에서 특허를 출원한 상태다.

CJ제일제당은 2006년에는 마를 주원료로 한 이색 건강음료인 '통째로 갈아넣은 마'도 내놓았다. 몸에 좋은 국산 마와 함께 인삼,대추,우유 등을 함유해 맛이 부드럽고 진하다.

2004년 '인삼유 한뿌리' 출시로 시작된 '한뿌리' 시리즈는 인삼유,홍삼유,통째로 마 등을 합쳐 연간 2000만병이 팔리는 히트상품에 올랐다. 비교적 고가이지만 어른들을 위한 건강 선물세트 시장에서 독보적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올해 인삼유와 홍삼유 한뿌리를 합쳐 지난해보다 25% 이상 성장한 500억원 수준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대형마트 기준 소비자가격은 '인삼유 한뿌리'가 120㎖ 1병에 3000원,'홍삼유 한뿌리'는 4000원,'통째로 갈아 넣은 마'는 195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