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빙음료] 한잔을 마셔도 프리미엄 원두 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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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음료 시장을 놓고 음료 및 유통 업체들의 경쟁이 치열하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커피시장은 1조9900억원으로 2008년보다 11.8% 늘어났다. 이 중 커피 음료 시장은 4720억원으로 7.8% 증가했으며,캔커피 음료 비중은 2850억원으로 5.6% 늘었다. 특히 '레쓰비'와 같이 인스턴트 커피를 사용하는 일반 캔커피 시장은 2100억원으로 규모는 크지만 성장이 둔화하거나 정체 상태인 반면 '칸타타' 등 원두에서 추출한 원액을 활용하는 프리미엄 캔커피 시장은 750억원으로 25.0% 성장했다.
◆커피 음료 시장 각축
롯데칠성의 프리미엄 캔커피 '칸타타'는 지난해 매출이 550억원으로 전년 대비 40% 늘어났다. 2007년 4월 출시한 이후 작년 11월엔 누적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모카 시다모,콜롬비아 수프리모,브라질 산토스 등 세계 유명 산지의 고급 아라비카 원두를 볶은 후 3일 이내에 갈아 드립 방식으로 내렸다.
서울우유는 일본 스타일 페트병 커피 '도토루 더 클래식 카라멜마끼아또'를 최근 내놨다. 서울우유의 1등급A 원유와 일본의 대표 커피 명인 간노 마사히로가 직접 블렌딩한 원두에 캐러멜 시럽을 더했다. 커피를 약한 불에 볶아 쓴맛을 줄였고,드립 방식으로 깔끔한 맛을 살렸다.
빙그레는 지난해 100% 아라비카 원두를 넣은 페트병 커피 '아카페라 까페라떼'를 출시했다. '아카페라'는 이탈리아어로 '커피와 함께'라는 뜻으로 강한 불에 볶는 '프렌치 로스팅' 방식을 통해 잡미를 최소화하고 커피의 깊은 맛을 강조했다는 설명이다. 원두를 갈고나면 맛과 향이 떨어지는 점을 감안해 음료 생산 직전에 원두를 갈아 맛과 향을 잡았다.
컵 커피의 인기도 꾸준하다. 매일유업은 다이어트에 관심이 많은 20~30대를 위해 2분의 1 칼로리,무설탕,식이섬유 함유 등의 특징을 지닌 '슈거리스 카페라떼 트리플'을 선보였다. 인공 향료나 색소 등 다른 첨가물 없이 커피에 생우유만 넣었다는 설명이다.
이 밖에 '카페라떼'와 '콰트라'(매일유업),'프렌치 카페'와 '원두커피에 관한 4가지 진실'(남양유업),'산타페'(야쿠르트) 등이 각축을 벌이고 있다. 스타벅스를 비롯한 할리스커피 엔제리너스커피 탐앤탐스 커피빈 등 커피전문점들도 캔이나 병 형태로 즉시 먹을 수 있는 커피 음료를 내놨다.
기업과 가정 고객의 수요로 국내 커피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인스턴트 커피도 지속적인 성장세다. 동서식품의 '맥심 아라비카 100'은 100% 아라비카 원두만 선별,볶는 과정 다음에 'RAP'(리파인드 아로마 프로세스) 공법으로 향을 보강해 아라비카 원두 고유의 꽃향기를 살리고 커피의 깔끔한 뒷맛을 강조했다.
◆유통 매장에서도 커피가 대세
편의점에서도 커피가 대세다. GS25에서 판매하는 음료 중 지난해부터 가장 매출이 높은 분야는 커피다. 2007년에는 차음료가 1위였고 커피가 5위였으며,2008년에는 과즙음료 1위에 이어 커피가 3위였지만,지난해 커피 매출이 전년보다 36.2% 증가하며 1위에 올랐다. 올 들어서도 지난달 말까지 커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8.0% 늘어났다.
지난달에는 남성과 여성의 취향을 고려해 남성용은 열량이 50㎉,여성용은 25㎉인 자체상표(PB)를 부착한 '커피탐구생활'(170㎖ · 1000원)을 출시했다. 에스프레소를 잔당 1000~1500원에 판매하는 '카페 칸타타' 매장은 현재 200여개에서 연말까지 500여개로 늘어날 예정이다.
고급 커피에 익숙해진 젊은 세대들이 가정에서도 원두 커피를 찾으면서 백화점 내 에스프레소 기계 매출도 꾸준히 오르고 있다. 올 들어 3월 말까지 현대백화점의 에스프레소 기계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5% 증가했다.
특히 '네스프레소'와 '일리'가 내놓은 캡슐 커피는 기계에 낱개 포장 커피 캡슐(개당 800~1200원)을 끼운 뒤 버튼만 누르면 에스프레소 커피가 완성돼 편리하다. 올 들어 석 달 동안 롯데백화점에서 커피 기계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30%,캡슐은 50% 늘었다. 롯데 본점 '네스프레소 부띠끄 매장'은 76㎡의 비교적 좁은 면적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 매장에서 매출 순위 5위에 들 정도다. 이에 따라 롯데는 다음 달까지 건대점과 노원점에 네스프레소 매장을 열고,현대백화점은 이달 압구정 본점과 미아점에 일리 커피 매장을 열 예정이다.
강유현 기자 yhkang@hankyung.com
14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커피시장은 1조9900억원으로 2008년보다 11.8% 늘어났다. 이 중 커피 음료 시장은 4720억원으로 7.8% 증가했으며,캔커피 음료 비중은 2850억원으로 5.6% 늘었다. 특히 '레쓰비'와 같이 인스턴트 커피를 사용하는 일반 캔커피 시장은 2100억원으로 규모는 크지만 성장이 둔화하거나 정체 상태인 반면 '칸타타' 등 원두에서 추출한 원액을 활용하는 프리미엄 캔커피 시장은 750억원으로 25.0% 성장했다.
◆커피 음료 시장 각축
롯데칠성의 프리미엄 캔커피 '칸타타'는 지난해 매출이 550억원으로 전년 대비 40% 늘어났다. 2007년 4월 출시한 이후 작년 11월엔 누적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모카 시다모,콜롬비아 수프리모,브라질 산토스 등 세계 유명 산지의 고급 아라비카 원두를 볶은 후 3일 이내에 갈아 드립 방식으로 내렸다.
서울우유는 일본 스타일 페트병 커피 '도토루 더 클래식 카라멜마끼아또'를 최근 내놨다. 서울우유의 1등급A 원유와 일본의 대표 커피 명인 간노 마사히로가 직접 블렌딩한 원두에 캐러멜 시럽을 더했다. 커피를 약한 불에 볶아 쓴맛을 줄였고,드립 방식으로 깔끔한 맛을 살렸다.
빙그레는 지난해 100% 아라비카 원두를 넣은 페트병 커피 '아카페라 까페라떼'를 출시했다. '아카페라'는 이탈리아어로 '커피와 함께'라는 뜻으로 강한 불에 볶는 '프렌치 로스팅' 방식을 통해 잡미를 최소화하고 커피의 깊은 맛을 강조했다는 설명이다. 원두를 갈고나면 맛과 향이 떨어지는 점을 감안해 음료 생산 직전에 원두를 갈아 맛과 향을 잡았다.
컵 커피의 인기도 꾸준하다. 매일유업은 다이어트에 관심이 많은 20~30대를 위해 2분의 1 칼로리,무설탕,식이섬유 함유 등의 특징을 지닌 '슈거리스 카페라떼 트리플'을 선보였다. 인공 향료나 색소 등 다른 첨가물 없이 커피에 생우유만 넣었다는 설명이다.
이 밖에 '카페라떼'와 '콰트라'(매일유업),'프렌치 카페'와 '원두커피에 관한 4가지 진실'(남양유업),'산타페'(야쿠르트) 등이 각축을 벌이고 있다. 스타벅스를 비롯한 할리스커피 엔제리너스커피 탐앤탐스 커피빈 등 커피전문점들도 캔이나 병 형태로 즉시 먹을 수 있는 커피 음료를 내놨다.
기업과 가정 고객의 수요로 국내 커피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인스턴트 커피도 지속적인 성장세다. 동서식품의 '맥심 아라비카 100'은 100% 아라비카 원두만 선별,볶는 과정 다음에 'RAP'(리파인드 아로마 프로세스) 공법으로 향을 보강해 아라비카 원두 고유의 꽃향기를 살리고 커피의 깔끔한 뒷맛을 강조했다.
◆유통 매장에서도 커피가 대세
편의점에서도 커피가 대세다. GS25에서 판매하는 음료 중 지난해부터 가장 매출이 높은 분야는 커피다. 2007년에는 차음료가 1위였고 커피가 5위였으며,2008년에는 과즙음료 1위에 이어 커피가 3위였지만,지난해 커피 매출이 전년보다 36.2% 증가하며 1위에 올랐다. 올 들어서도 지난달 말까지 커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8.0% 늘어났다.
지난달에는 남성과 여성의 취향을 고려해 남성용은 열량이 50㎉,여성용은 25㎉인 자체상표(PB)를 부착한 '커피탐구생활'(170㎖ · 1000원)을 출시했다. 에스프레소를 잔당 1000~1500원에 판매하는 '카페 칸타타' 매장은 현재 200여개에서 연말까지 500여개로 늘어날 예정이다.
고급 커피에 익숙해진 젊은 세대들이 가정에서도 원두 커피를 찾으면서 백화점 내 에스프레소 기계 매출도 꾸준히 오르고 있다. 올 들어 3월 말까지 현대백화점의 에스프레소 기계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5% 증가했다.
특히 '네스프레소'와 '일리'가 내놓은 캡슐 커피는 기계에 낱개 포장 커피 캡슐(개당 800~1200원)을 끼운 뒤 버튼만 누르면 에스프레소 커피가 완성돼 편리하다. 올 들어 석 달 동안 롯데백화점에서 커피 기계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30%,캡슐은 50% 늘었다. 롯데 본점 '네스프레소 부띠끄 매장'은 76㎡의 비교적 좁은 면적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 매장에서 매출 순위 5위에 들 정도다. 이에 따라 롯데는 다음 달까지 건대점과 노원점에 네스프레소 매장을 열고,현대백화점은 이달 압구정 본점과 미아점에 일리 커피 매장을 열 예정이다.
강유현 기자 y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