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12일 대림산업에 대해 중소형 건설사들의 유동성 리스크에 간접적으로 악영향을 받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12만원에서 10만5000원으로 내렸다. 하지만 2분기 이후부터는 리스크가 해소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송흥익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대림산업의 자회사인 삼호, 고려개발에 대한 우려가 주가 상승의 발목을 잡고 있다"며 "중소 건설사들의 유동성 리스크 정점은 6~7월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그는 "2분기 이후에는 리스크가 해소될 가능성이 높다"며 "관심을 가져야 할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고 판단했다.

송 애널리스트는 "1~2분기가 지나면 국내 문제가 대부분 해결되기 때문에 대림산업은 올해부터 해외 수주 확대를 통한 성장성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사우디 얀부 신규 정유공장 패키지 수주가 유력하며, 쿠웨이트 발주가 본격화되는 2~3분기부터 해외수주 확대를 통해 성장성을 확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