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12일 글로비스에 대해 1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큰 폭으로 상회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3만원을 유지했다.

양지환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글로비스의 1분기 실적은 매출액 1조391억원, 영업이익 534억원, 순이익 552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이는 최근 시장의 컨센서스인 매출액 9324억원, 영업이익 444억원, 순이익 487억원을 크게 상회하는 사상최대의 실적"이라고 밝혔다.

이는 HMMA(현대 앨라버마공장) 등의 생산량 증대와 09년 하반기 가동을 개시한 조지아공장(KMMG)의 양산 개시에 따라 CKD사업부문의 매출이 크게 증가 했고 완성차 수송사업부문의 배선권 확대에 따른 물량증가, 현대체철 고로1기의 본격가동에 따른 제선원료 수송 매출 반영, 중고차 경매사업부문의 가 동율 상승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 애널리스트는 "현대제철은 고로 1기를 4월초부터 본격 가동개시했으며 글로비스는 지난해 4분기부터고로가동을 위한 제선원료의 수송을 담당했다"며 "최근에는 고로에서 생산된 완제품의 판매물류에 대한 부분도 글로비스가 담당하는 것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현대제철 고로 2기의 가동시점이 2011년 초에서 2010년 11월로 앞당겨질 것으로 예상돼 고로 2기의 제선원료 수송은 빠르면 2010년 3분기부터 매출에 반영이 가능할 전망"이라며 "완성차 수송사업부문도 2010년 연간 약 4700억원의 매출이 예상되어 당초 대신증권의 전망을 상회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이어 "수익성 높은 남미와 중동 루트의 물량증가로 완성차 사업의 수익성도 높아질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