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주 간 정책 이슈를 짚어보는 정책브리핑 시간입니다. 오늘은 보도국 경제팀 이지은 기자 나와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이 바로 어제(11일) 핵 안보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출국했죠? 네 그렇습니다. 이 대통령은 어제(11일) 오후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핵 안보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출국했습니다. 핵 안보정상회의는 핵 테러에 대한 공동 대응 방안을 모색하는 첫 정상급 회의입니다.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47개국 정상들과 핵 군축과 핵 테러 방지, 핵 확산금지조약인 NPT 제재 강화 등을 논의합니다. 오늘(12일)과 내일(13일) 양일 간의 일정인데요. 이 대통령은 첫 날 업무 만찬에서 핵 테러 방지와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 공조를 강조할 예정입니다. 이어 둘째 날 아침에 열리는 정상회의에서 우리나라의 원자력발전소 운영 시스템과 핵 안보 체제를 적극 홍보할 계획입니다. 지난 1978년 고리 원전 1호기를 가동한 이후 한 차례의 사고도 없었던 모범적인 원전 국가로서 원자력 산업의 우수성을 알리려는 것입니다. 이 대통령은 당초 회의에 참석한 후 아이티와 멕시코도 방문할 계획이었는데요. 하지만 천안함 사고로 방문 일정을 취소했고,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등 주요 인사들과 면담을 거친 뒤 14일 귀국합니다. 그렇다면 이번 핵 안보정상회의가 주는 의미는 무엇인가요? 일차적으로 이번 회의를 통해 '정상성명'과 '작업계획'을 채택하면 세계적인 핵 테러 위협을 줄이는 데 기여할 수 있겠구요. 우리 입장에서는 핵 문제에 대한 한미 동맹의 굳건함과 파트너십을 확인하는 데 큰 의미가 있습니다. 이 대통령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양자회담 계획은 없지만 정상회의 때 옆자리에서 전략동맹 강화와 북핵 문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구요. 조 바이든 미국 부통령과도 미국의 핵무기 감축 계획과 확장 억지력 제공 등을 논의합니다. 따라서 한반도만의 안보 문제를 넘어 핵 안보 협력까지 다루면서 한미 동맹을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앞서 이 대통령이 우리 원전의 우수성을 선전한다고 말씀드렸는데요. 이번 회의에 참석하는 47개 나라 중 20개국이 원전 건설 계획을 갖고 있어 원전을 수출하는 기회도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침몰한 천안함의 인양 작업이 생각보다 늦어지고 있습니다. 앞으로 인양 계획은 어떻게 되나요? 천안함 인양 작업에 들어간 지 오늘(12일)로 9일째입니다. 당초 군은 15일까지 인양을 마무리할 예정이었는데요. 백령도 사고 해역의 기상 여건이 좋지 않아 빨라야 이번 주말에나 인양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14일부터는 해역의 물살이 다시 거세지는 사리 기간이라 이조차 장담하기 힘듭니다. 실제로 어제(11일) 함미 부분을 인양하기 위해 두 번째 체인 연결 작업과 함수 부분의 첫 번째 체인 보강 작업을 진행했는데, 거센 조류 때문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유속이 빨라지기 전에 쇠사슬을 다 연결하지 못하면 인양 작업은 이달 말까지도 늦어질 수 있습니다. 정부는 사고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민군 합동조사단을 강화했는데요. 어제(11일) 윤덕용 합동조사단 민간인 위원장을 임명했고, 선체관리와 폭발물 관련 민간 전문가 30여 명도 보충했습니다. 미국 해군안전센터조사단 조사관 3명과 조함단원 4명도 합류했습니다. 이번 주면 구성이 마무리될 합동조사단은 선체가 인양되는 대로 본격적인 원인 분석에 들어갑니다. 마지막으로 이번 주 예정된 경제부처 일정 간단하게 살펴볼까요? 이번 주에는 경기 상황을 가늠할 만한 굵직한 지표들이 발표됩니다. 먼저 오늘(12일) 한국은행이 경제 성장 흐름을 보여주는 경제 전망 수정치를 내놓습니다. 이변이 없는 한 현재의 4.6% 성장치를 5% 안팎까지 올릴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와 맞물려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과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가 13일과 14일 나란히 국회에 출석해 최근 경제에 대한 입장을 드러냅니다. 14일에는 3월 고용 동향도 나옵니다. 실업률이 지난 2월 4.9%로 두 달째 고공행진을 하고 있는데, 이번에는 좀 나아질 지 지켜볼 부분입니다. 같은 날 위기관리대책회의가 열리고, 한국은행이 3월 수출입 물가 동향을 내놓습니다. 이어 15일에는 관세청이 3월 수출입 동향 확정치를 발표하고, 16일에는 한국은행이 금융협의회를 엽니다. 지금까지 이지은 기자 수고하셨습니다. 이지은기자 luvhyem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