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12일 기아자동차에 대해 신차효과로 시장점유율이 늘어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3만원에서 3만3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매수' 의견은 유지.

이 증권사 김용수 연구원은 "기아차는 신차투입 확대로 2~3분기 내수시장의 점유율이 상승할 것"이라며 "하반기에 해외공장의 실적호조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기아차의 2분기 판매대수는 31만7000대에 달한다는 것. 2분기 매출액은 5조1000억원, 영업이익률은 1분기와 같은 7.0%를 기록한다는 전망이다.

스포티지R과 로체 후속모델인 K5가 각각 4월 중순, 5 월 중순부터 출고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2~3 분기 기아자동차의 내수시장점유율은 1분기 30.1%보다 한 단계 상승한다는 추정이다.

또한 하반기에는 중국, 슬로바키아, 미국 등 해외공장은 호조세가 유지된다는 판단이다. 이들 해외공장의 판매실적은 올해 66만대로 지난해 39만대 보다 급증할 것으로 김 연구원은 내다봤다.

그는 "기아차의 2010년 매출액은 20조원을 돌파하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조3000억원, 1조6000억원을 웃도는 실적을 보일 것"이라며 "다만 주가는 단기 주가상승으로 인해 조정을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