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트레이드증권은 12일 정보기술(IT) 업종에 대한 외국인의 매수여력이 아직까지는 남아있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민상일 이트레이드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더 살 가능성이 크다"면서 "삼성전자의 코스피시장 시가총액 비중과 외국인 시총 내 비중 격차는 6.46%로, 역사적 평균이 7.9%라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민 팀장은 "따라서 삼성전자에 대한 외국인의 추가 매수여력은 남아있다는 판단"이라며 "삼성전자 등 IT 업종이 우선 관심대상이고, 시장 시총 비중보다 외국인 시총 내 비중이 적은 삼성전기 하이닉스 기아차 SK에너지 삼성물산 LG화학 등도 관심있게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코스피지수가 전고점 돌파 이후 흔들리고 있지만 부정적으로 볼 필요는 없다"면서 "속도감 있게 달린 만큼 체력비축 시간이 필요하고 같은 의미로 외국인도 속도 조절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글로벌 증시 대비 저평가돼 있고 실적전망에 대한 기대 역시 상향조정 중"이라며 "이번주 나올 인텔 등의 실적발표도 국내증시의 상승 도우미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