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지난 회계연도(2009년 4월~2010년 3월) 일본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사자’가 2년만에 ‘팔자’를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고 NHK가 12일 보도했다.도쿄 증시의 닛케이평균주가는 이 기간동안 전년 대비 약 36% 상승했다.
해외 투자자의 순매수는 총 6조5000억엔(약 78조원)으로 집계됐다.특히 이 가운데 약 1만엔은 닛케이평균주가가 1만엔선을 회복했던 작년 12월에서 올 1월 사이에 집중적으로 몰렸다.

최근 일본 증시의 호조는 세계 경기침체 탈출에 따른 수출기업들의 실적 회복에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하지만 일본 경제가 천문학적 재정적자와 디플레이션의 장기화 등 여전히 많은 해결과제를 안고 있는 만큼 아직 낙관적 전망으로 완전히 선회하기엔 어렵다고 NHK는 전했다.

이날 일본의 다이이치생명연구소는 현재 GDP(국내총생산) 대비 약 200%에 달하는 재정적자를 감축하지 못하면 내년에 파산을 피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