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일본 정부가 자국 기업들과 함께 신흥국 시장에서 ‘물 비즈니스’ 외교지원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경제산업성은 12일 ‘물 비즈니스 국제전개연구회’ 보고서를 통해 플랜트 및 화학,종합상사 등 각 산업부문의 민간기업들과 함께 중동과 동남아시아,중남미 및 아프리카 등지에서 물 관련 비즈니스 프로젝트의 수주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수주 대상 사업엔 상하수도 정비와 해수 담수화 플랜트 건설,각종 수처리 관련 장비공급 등이 포함된다.일본은 현재 약 1000억엔대인 물 비즈니스 수주 규모를 2025년까지 1조8000억엔으로 약 10배 이상 늘리겠다는 목표다.경제산업성은 향후 세계 물 비즈니스 시장이 연평균 10%대의 높은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입찰 참여를 위한 컨소시엄 구성을 위해 △자국 기업과 해외 기업 간 합작기업 설립△현지 수처리사업을 일괄 관리하는 기업의 인수△자국 기업 및 지방자치단체의 연합을 통한 해외진출 등을 지원한다.또 관련 작업에 소요되는 자금은 국제협력은행과 일본무역보험,산업혁신기구 등에서 제공할 계획이다.경제산업성은 오는 6월까지 이에 대한 세부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