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 조선업체들 주가가 일제히 상승세다.

12일 오전 10시 현재 업종대표주인 삼성중공업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0.79% 오른 2만5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하락한 지 하룻 만에 반등을 시도중이다.

현대중공업은 3% 이상 주가가 뛰고 있으며, 전거래일보다 3.23% 오른 23만9500원을 기록중이다. 현대미포조선과 대우조선해양도 각각 1.32%와 1.28%의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이들 업체의 이날 강세는 신조선가 인덱스(Index)가 1년 7개월 만에 상승 반전했다는 소식이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우리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 9일 집계된 클락슨 신조선 인덱스는 137 포인트를 기록, 19개월 만에 상승세를 시현했다. 신조선가 인덱스는 2008년 10월 고점(190 포인트)을 확인한 이후 이달 초까지 계속 떨어져 왔다.

이 증권사 송재학 연구원은 "지난해 세계 조선산업은 최악의 한 해를 보냈지만, 올해 들어서면서 신조선 발주 회복과 함께 신조선가 인덱스 상승으로 조선시황에 대한 시각의 전환되고 있다"라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