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12일 위닉스에 대해 올해 본격적인 해외시장 확대가 기대된다며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연말 20% 주식 배당에 따른 물량 상장에 따른 희석효과와 환율하락에 따른 수출 감소분을 감안해 목표주가는 1만200원으로 35% 내렸다.

정근해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제습기 장기공급 계약물량의 본격적인 매출이 시작되는 2010년이 될 것"이라며 "위닉스는 공기정화기와 제습기 등 친환경 생활가전 업체로 제품 매출을 확대하고 있는데, 그 중에서도 제습기 부분은 가격 대비 성능이 글로벌 경쟁 제품에 비해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애널리스트는 시어스 백화점 제습기 기 공급 물량이 2010년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인식되기 시작하고 향후 3년간 안정적인 매출이 이루어지므로 안정적인 실적 확보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대우증권은 위닉스가 자체 제작 제품 비중 확대로 고수익 매출구조로 변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2004년 이후 점진적인 친환경 제품 비중 증가를 보여오던 위닉스는 2009년부터 본격적으로 고부가 제품 비중이 증가하면서 영업이익률의 증대가 이뤄지는 등 이익구조가 개선되고 있다"며 "최대 이익률이 4~5%전후였던 부품의 비중은 줄어들고 10~30% 수준의 이익률을 보이고 있는 친환경 제품의 비중이 확대되는 매출구조로 변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기수주 받은 시어스 제습기 물량과 기존 사업부분의 안정적 성장으로 40% 넘는 매출 성장을 가져올 것으로 보이며 영업이익률도 10%가까운 이익 개선을 가져올 것으로 예상돼 현재의 주가 수준에서 상승 여력이 매우 높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