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가 독자 개발한 첫 스마트폰 ‘핑크’가 12일(현지시간) 드디어 베일을 벗는다.

월 스트리트 저널 등 복수의 외신은 MS가 ‘핑크 프로젝트’로 개발된 두 종의 스마트폰 ‘터플’(코드명)과 ‘퓨어’를 12일 공개한다고 보도했다.

12일 공개‥MS '핑크폰' 뭐길래?
앞서 MS는 지난 5일 각 언론사에 “It’s time to share”라는 티저 문구가 담긴 초청장을 배포했는데 이 안에는 “행사를 연다”는 짧은 안내만 있을 뿐, 구체적인 발표 내용은 소개되지 않아 궁금증을 더해왔다.

외신에 따르면 ‘터틀’과 ‘퓨어’는 20~30대 젊은 층을 타깃으로 삼아 SNS서비스인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의 사용 편의성을 높인 것이 특징. ‘핑크’라는 코드명 또한 젊은 층 특히 여성층을 겨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외에 GPS및 위치 기반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친구찾기 등의 기능도 구현될 예정이다.

핑크폰의 내부 소프트웨어 및 온라인 서비스와 하드웨어 설계는 MS가 맡고, 제조는 일본 샤프社가 담당하며 미국 이동통신 버라이존을 통해 이달 말부터 미국 내 정식 출시된다.

업계는 소프트웨어 공룡 MS가 핑크폰을 시작으로 모바일 시장에서 반등을 꾀하려는 것으로 보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컴스코어의 최근 자료에 따르면 미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MS의 점유율은 지난해 11월 19.1%에서 올 2월 15.1%까지 감소했다. 반면 림(RIM)은 42.1%로 1위를 지키고 있으며 애플의 점유율은 25.4%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구글은 3.8%에서 9%까지 급성장하며 MS뒤를 바짝 쫓고 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