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신입구직자의 58.2%가 서울에서 일하고 싶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취업·인사포털 인크루트가 전국의 4년제 대졸 신입구직자 354명의 입사희망지역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58.2%가 서울에서 일하고 싶다고 밝혔다.또한 10.7%는 인천， 경기 등 수도권(서울 제외)을 희망해 전체 응답자 10명 중 7명이 서울 및 수도권 기업의 입사를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지방에서 일하고 싶다는 비율은 31.1%에 그쳤다.

서울 선호도는 특히 서울권 대학 출신자에게서 가장 높았다.대학소재지별로 서울권 대학 출신자의 경우 서울에서 일하고 싶다는 비율이 89.0%에 달했다.10명 중 9명은 서울을 떠나기 싫어한다는 얘기다.반면 수도권 선호는 4.9%，지방은 6.1%에 불과했다.

수도권 대학 출신자도 70.5%가 서울을 희망했고 수도권을 희망한다는 비율은 24.4%로 대학소재지역보다 서울을 더 선호했다.서울과 지리적으로도 가까운 만큼 가능하면 서울에서 일하고 싶다는 인식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지방을 꼽은 비율은 5.1%에 머물렀다.지방대학 출신의 경우엔 지방에서 일하고 싶다는 비율이 가장 높았지만 52.1%로 서울을 희망한다는 응답자 40.2%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수도권을 희망한다는 비율은 7.7%였다.

입사희망지역과 현 거주지와의 상관관계도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서울 거주자의 경우 92.6%가 서울 입사를 희망했고 수도권과 지방 희망은 2.1%와 5.3%에 불과했다.수도권 거주자도 서울에서 일하고 싶다는 비율이 66.0%로 가장 높았다.같은 지역인 수도권에서 일하기를 원한다는 비율은 25.5%였고， 지방을 꼽은 응답자는 8.5%였다.지방 거주자는 지방에서 일하고 싶다는 응답이 62.7%로 가장 높았으나 서울에서 일하고 싶다는 비율도 31.4%로 적지 않은 비율을 나타냈다.

서울에서 일하고 싶은 이유로 신입구직자들은 ‘문화적인 제반환경이 좋아서’(24.8%)를 가장 많이 꼽았다.첫 손에 꼽았다.‘일자리가 많아서’(22.3%)란 응답도 비슷한 수준으로 많이 꼽혔다.이밖에 ‘대도시라는 상징적인 의미가 있어서’(14.6%),‘원하는 직종이 있어서’(14.1%),‘익숙한 환경이라서(고향이기 때문)’(13.6%),‘경제적인 이유 때문에’(4.9%) 등의 순이었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