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투자자, 작년 해외파생상품 거래량 1.9%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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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 투자자의 해외파생상품 거래량이 전년 대비 1.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금융투자협회가 12일 발표한 '2009년도 국내투자자의 해외파생상품 거래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투자자의 장내 파생상품 및 FX마진거래를 포함한 해외파생상품 거래량은 752만계약을 기록, 2008년 대비 1.9% 줄었다. 2008년 해외파생상품 거래량이 전년 대비 116.9% 급증한 이후 다시 감소세로 돌아선 것이다.
지난해 국내 투자자의 해외파생상품 거래대금은 9409억달러로 전년 대비 19.1% 감소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른 경기침체로 인한 농산물, 주가지수 등의 기초자산 가격 하락 때문이라는 게 금투협 측 설명이다. 2007∼8년 급격히 늘었던 금융파생상품 거래대금이 20.4% 감소한 것이 주요인으로 꼽혔다. 원자재 등 실수요가 높은 실물파생상품의 경우 거래대금 감소율이 1.2%에 그쳤다.
거래량 기준으로 통화선물 등 금융파생상품이 전체 해외파생상품 거래량의 83.1%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농산물·에너지 등 실물파생상품의 점유율은 16.9%에 불과했다.
특히 통화 파생상품이 469만 계약으로 전체 거래량의 62.4%를 기록, 전년 대비 3.6% 늘었다. 실물파생상품 중에서는 비철금속·귀금속 및 에너지 파생상품이 전체 거래량의 각각 7.6%, 4.7%를 차지했다.
금융파생상품인 통화선물의 거래대금은 6577억달러로 전체 거래대금의 69.9%에 달해, 지난해에 이어 가장 높은 점유율을 거뒀다. 금리 및 주가지수, 개별주식 파생상품은 각각 16.1%, 5.7%를 기록했다.
개별품목별로 지난해 국내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거래한 해외파생상품은 전체 거래량의 50.7%를 차지한 FX마진거래였다. 다만 이 상품은 지난해 9월 이루어진 증거금율 인상(2%→5%) 등 제도개선 조치 이후 거래량이 감소했다고 금투협은 전했다.
또한 CME의 E-미니 S&P 500지수선물과 SGX의 닛케이 225선물(35만 계약)이 거래량 2,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국내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이용한 거래소는 시카고상업거래소 그룹(CME Group)이었다. 거래량은 전체의 33.2%, 거래대금의 경우 27.9%에 달했다. 2위는 싱가포르거래소, 3위는 런던금속거래소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
한국금융투자협회가 12일 발표한 '2009년도 국내투자자의 해외파생상품 거래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투자자의 장내 파생상품 및 FX마진거래를 포함한 해외파생상품 거래량은 752만계약을 기록, 2008년 대비 1.9% 줄었다. 2008년 해외파생상품 거래량이 전년 대비 116.9% 급증한 이후 다시 감소세로 돌아선 것이다.
지난해 국내 투자자의 해외파생상품 거래대금은 9409억달러로 전년 대비 19.1% 감소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른 경기침체로 인한 농산물, 주가지수 등의 기초자산 가격 하락 때문이라는 게 금투협 측 설명이다. 2007∼8년 급격히 늘었던 금융파생상품 거래대금이 20.4% 감소한 것이 주요인으로 꼽혔다. 원자재 등 실수요가 높은 실물파생상품의 경우 거래대금 감소율이 1.2%에 그쳤다.
거래량 기준으로 통화선물 등 금융파생상품이 전체 해외파생상품 거래량의 83.1%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농산물·에너지 등 실물파생상품의 점유율은 16.9%에 불과했다.
특히 통화 파생상품이 469만 계약으로 전체 거래량의 62.4%를 기록, 전년 대비 3.6% 늘었다. 실물파생상품 중에서는 비철금속·귀금속 및 에너지 파생상품이 전체 거래량의 각각 7.6%, 4.7%를 차지했다.
금융파생상품인 통화선물의 거래대금은 6577억달러로 전체 거래대금의 69.9%에 달해, 지난해에 이어 가장 높은 점유율을 거뒀다. 금리 및 주가지수, 개별주식 파생상품은 각각 16.1%, 5.7%를 기록했다.
개별품목별로 지난해 국내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거래한 해외파생상품은 전체 거래량의 50.7%를 차지한 FX마진거래였다. 다만 이 상품은 지난해 9월 이루어진 증거금율 인상(2%→5%) 등 제도개선 조치 이후 거래량이 감소했다고 금투협은 전했다.
또한 CME의 E-미니 S&P 500지수선물과 SGX의 닛케이 225선물(35만 계약)이 거래량 2,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국내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이용한 거래소는 시카고상업거래소 그룹(CME Group)이었다. 거래량은 전체의 33.2%, 거래대금의 경우 27.9%에 달했다. 2위는 싱가포르거래소, 3위는 런던금속거래소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