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1분기 파생증권 발행 규모가 전년동기대비 2배 가까이 늘어났다.

12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1분기 중 발행된 주가연계증권(ELS) 주식워런트증권(ELW) 파생결합증권(DLS) 등 파생증권의 발행 규모가 총 19조9392억원으로 집계됐다.이는 작년 같은 기간 10조2659억원보다 94.2% 늘어난 규모다.

특히 ELS의 발행은 5조600억원으로 전년동기 1조4313억원보다 3.5배나 커졌다.이중호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저금리가 지속되고 있는데다 코스피지수 수준에 부담을 느낀 투자자들이 주식형펀드보다 상대적으로 안정성이 있는 ELS상품에 관심이 커졌다”고 분석했다.종류별로는 공모 ELS가 761건 2조2842억원,사모가 1203건 2조7758억원 발행됐다.

CD금리나 상품가격지수 등에 연계하는 DLS의 발행금액도 전년동기대비 86% 늘어난 9383억원으로 집계됐다.작년 15종목 939억원이 발행됐던 공모 DLS가 올들어 92종 3221억원으로 크게 늘어났다.증권사 등 발생사들이 다양한 상품 개발에 주력했다는 분석이다.ELW 발행금액은 13조 940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7% 늘어났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