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13일 정부의 게임 과몰입 대책이 엔씨소프트의 실적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엔씨소프트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8만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임진욱 연구원은 "문화체육관광부의 '게임 과몰입 예방 및 해소대책'의 세부 내용은 피로도 시스템 도입, 청소년 심야시간 접속제한, 아이템 거래에 대한 합리적인 규율 추진 등"이라고 설명했다.

임 연구원은 "피로도 시스템은 이미 '리니지2'에서 활력, '아이온'에서 휴식의 기운 등의 이름으로 도입됐고, 이들 게임은 월정액 기반의 수익 모델이어서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며 "청소년 심야시간 접속제한제도 역시 '리니지' 이용자의 97%, '아이온' 이용자의 92% 이상이 19세 이상 성인 이용자라는 점에서 영향이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가장 큰 리스크로 언급됐던 아이템 거래 규제도 아이템 중개업체의 책임 강화 등을 통해 건전화할 예정이기 때문에 실적에 미치는 영향이 거의 없을 것이란 판단이다.

그는 "규제로 인한 실적악화 우려는 상당부분 소멸됐다"며 "올해 진행될 캐주얼, 모바일,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확대 전략은 엔씨소프트의 사용자를 확대시킬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